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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도 모르게 건강에 위험할 수 있는 물질에 노출될 때가 있다.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며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되는 것이 대표적이다. 노출량을 줄이기 위한 대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미세플라스틱은 지름이 1마이크로미터에서 5밀리미터에 이르는 플라스틱 입자를 말한다. 플라스틱으로 된 물건들이 마모되는 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데, 자연 속에 섞여들 뿐 아니라 인간이 섭취한 음식을 통해 체내로도 들어온다. 미세플라스틱의 건강 영향에 대해서는 여전히 근거가 축적되는 중이지만, 인체 조직 곳곳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다는 보고가 잇따르며 몸에 해로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평소 사용하는 플라스틱 물병이나 컵을 통해서도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될 수 있다. 학술지 ‘유해 물질 저널: 플라스틱(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 Plastic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 등 플라스틱으로 된 용기는 음료 온도에 따라 미세플라스틱 방출량이 달라졌다.


연구팀이 ▲폴리에틸렌 재질의 플라스틱 컵 ▲내부가 플라스틱으로 코팅된 종이컵에 각기 아이스 커피(5°C)와 뜨거운 커피(60°C)를 담은 결과, 모든 경우에 미세플라스틱이 방출되는 것이 확인됐다. 뜨거운 음료를 담았을 때에는 미세플라스틱 방출량이 33%까지 상승했다. 폴리에틸렌 컵에 담은 뜨거운 커피 300mL를 마신다고 가정하면, 미세플라스틱 약 36만 3000조각을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 섭취량을 줄이고 싶은 경우 스테인리스·유리·세라믹 재질의 컵을 이용하기를 권했다. 일회용품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플라스틱 컵보다는 내부에 플라스틱 코팅이 된 종이컵이 나은 선택지다. 찬 음료를 담든 뜨거운 음료를 담든 내부에 플라스틱 코팅이 된 종이컵이 플라스틱 컵보다 미세플라스틱 방출량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해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