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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부 의약품은 피부를 통해 혈류를 타고 체내로 흡수될 수 있어 임산부들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전인호 약사가 자신의 SNS를 통해 임신부들이 주의해야 할 네 가지 의약품을 소개했다.

▶피나스테리드=탈모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약물이다. 전인호 약사는 “이 약은 정제가 부서지거나 가루 형태로 피부에 닿을 경우 흡수될 수 있다”면서 “남아 태아의 외부 생식기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리바비린=간염 치료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로, 기형아 유발 위험이 매우 높은 약물이다. 소량만 노출되어도 유산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복용을 중단한 이후에도 일정 기간 체내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임신 전 최소 6개월간은 약을 끊어야 한다.  

▶이소트레티노인=대표적인 여드름 치료제로 캡슐 형태이지만, 고온 환경에서는 변형되거나 내용물이 새어 나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전 약사는 “이 성분이 피부에 닿을 경우 태아의 뇌, 심장 등 주요 장기 발달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테스토스테론 겔=피부에 바르는 남성 호르몬제도 주의해야 한다. 이 약이 바른 사람의 피부에서 다른 사람에게 쉽게 전이될 수 있어서다. 배우자가 약을 바른 부위에 접촉할 경우 임산부에게도 흡수될 수 있다. 이는 태아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 도포 후에는 피부 접촉을 피하거나 긴 팔 옷을 착용해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무엇보다 임산부는 타인의 약을 대신 만지거나 정리하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알약을 쪼개거나 가루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은 되도록 피하고, 부득이하게 직접 해야 한다면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만약 이러한 약물에 피부가 노출됐다면 즉시 흐르는 물과 비누로 충분히 씻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눈이나 입 등 점막에 닿았을 경우에는 더욱 신속하게 세척해야 한다. 이후 어떤 약물에 노출됐는지 확인하여 의료진에게 곧장 보여야 한다. 


김경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