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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쌀, 파스타 등 곡물류 식품에 곰팡이가 피었거나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당장 버려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름철에는 기온 상승으로 음식 부패, 변질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음식 종류별 부패 신호를 알아두자.

◇과일·채소=물러지고 반점 생기며 악취
질감·색 변화가 먼저 나타난다. 식품 내 자연적으로 존재하던 효소나 외부 박테리아, 곰팡이 등 미생물 노출 등이 원인이다. 효소와 미생물 활동으로 과일, 채소 세포벽이 분해되면 과일, 채소가 물러지기 시작한다. 미생물이 비정상적인 색소를 생성한 경우에는 표면에 녹색, 파란색, 검은색 반점이 생기기도 한다. 과일, 채소에서 악취가 난다면 확실한 부패 지표로 섭취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반면, 주름이 잡히거나 갈변하거나 수분이 줄어드는 것은 신선도가 떨어졌다는 의미일 뿐 유해한 부패를 의미하지 않는다. 호주 임상영양사 엠마 버켓은 ‘더 컨버세이션’에 “갈변한 바나나는 섭취해도 문제가 없지만 에틸렌 가스를 생성해 다른 과일의 숙성을 촉진하므로 신선한 바나나와 떨어뜨려 보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수분을 잃은 과일, 채소는 갈아서 사용하거나 얼음물에 담가 싱싱하게 되살릴 수 있다. 버켓 영양사는 “당근, 사과 등 단단한 과일이 손상되거나 곰팡이가 생겼다면 그 부분을 몇cm 여유를 두고 잘라낸 뒤 섭취하면 된다”고 말했다.


◇곡물=곰팡이·색 변화
쌀, 빵, 파스타 등 곡물에 곰팡이가 피었거나 시큼하고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당장 버려야 한다. 특히 베이커리류는 표면에 구멍이 많아 곰팡이가 빠르게 번식하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곡물은 햇빛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게 바람직하다. 만약 이미 조리된 형태라면 반드시 냉장보관하고 다시 데울 때는 섭씨 60도 이상에서 골고루 가열해야 한다. 조리된 채로 실온에 두 시간 이상 보관했다면 세균 번식 가능성이 있어 반드시 버려야 한다.

◇유제품=악취·섭취 시 신맛
유제품은 단백질 함량이 높아 변질되면서 아민, 암모니아, 황화수소가 생성돼 특유의 불쾌한 냄새가 나고 신맛이 느껴진다. 덩어리가 지고 변색이 되거나 곰팡이가 보이면 통째로 버려야 한다. 특히 치즈는 곰팡이가 표면에만 보이더라도 곰팡이 뿌리가 치즈 속 깊숙이 침투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유제품은 깨끗한 용기에 따로 담아두고 사용 후에는 즉시 냉장 보관하는 게 바람직하다.

◇버섯=밝은 색 솜털이나 덩어리 자라남
버섯에 파란색, 녹색, 회색, 노란색 등 밝은 색 솜털이나 덩어리 형태가 자라난다면 곰팡이가 생겼다는 신호다. 즉시 폐기하는 게 바람직하다.


최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