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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같은 커피더라도 어떤 컵에 따라 마시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묵직한 머그잔에 담긴 커피가 더 진하고 고급스럽게 느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퀸즐랜드대 카를로스 벨로소 박사팀은 여러 나라 성인 2987명을 대상으로 커피 습관과 만족감을 알아봤다. 참가자들은 어떤 컵에 커피를 마시는지, 언제 마시는지, 어느 장소에서 만족감이 높았는지 답했다. 연구진은 도자기컵·유리컵·종이컵 등 컵 종류에 따른 차이도 함께 비교했다.

연구 결과, 도자기 머그잔에 담긴 커피 만족감이 가장 높게 나타난 면 종이컵이나 일회용 컵은 상대적으로 만족감이 낮았다. 컵 무게와 촉감, 손에 닿는 따뜻한 느낌까지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히 무게감 있는 컵은 커피가 더 진하고 고급스럽다는 느낌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 맛은 커피 향과 컵 재질, 마시는 장소 분위기, 손에 잡히는 느낌까지 함께 받아들이면서 전체 만족감이 달라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음식과 음료는 맛 하나만이 아니라 여러 감각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만족감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이 연구는 커피 맛 역시 혀만이 아니라 다양한 감각 경험과 함께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네이처 자매학술지 ‘식품 과학 저널(NPJ Science of Food)’에 최근 게재됐다.


김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