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에 단 10분간 의존한 뒤에도 독립적인 문제 해결 능력과 학습 지속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카네기멜런대, 영국 옥스퍼드대 등 공동 연구팀은 총 1222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인간과 AI의 상호작용이 학습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 가운데 일부 참가자를 대상으로 분수 기반 수학 문제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의 절반은 AI 없이 문제를 풀었고, 나머지 절반은 약 10분 동안 AI 어시스턴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마지막 세 문제를 풀 때는 AI 사용을 제한했다.
실험 초반에는 AI를 사용한 참가자들이 더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AI의 도움을 받는 동안에만 나타난 효과였다. AI 지원이 중단되자 AI를 사용했던 그룹은 AI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던 그룹보다 문제 해결률이 약 20% 낮았다. AI를 사용했던 참가자들은 문제를 건너뛰거나 포기할 가능성도 두 배가량 높았다.
연구팀은 독해 과제를 통해서도 같은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독해 과제에서도 AI 사용 후 독립 수행 능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확인됐으며, 심지어 초기 성과 향상 효과도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특히 참가자들의 ‘지속성(persistence)’ 감소에 주목했다. 지속성은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 포기하지 않고 해결을 시도하는 능력으로, 장기적인 학습과 기술 습득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연구 저자 라칫 두베이 교수는 “인공지능이 사람들에게서 분리되면 사람들이 단순히 잘못된 답을 내놓는 것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없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AI가 사용자에게 즉각적인 답변을 기대하도록 만들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분석됐다. 스스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이 줄어들면서 어려운 과제에 대한 인내심도 함께 낮아진다는 것이다.
다만 연구팀은 AI 자체가 인지 능력에 해롭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을 밝혔다. 실제로 AI 지원을 받은 참가자 가운데 문제의 정답을 직접 물어보지 않고 힌트나 개념 설명만을 요청한 참가자들은 문제 해결 능력이 크게 감소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AI를 정답 제공자가 아닌 학습 보조 도구로 활용하는 방식이 중요하다”며 “수개월 또는 수년에 걸친 일상적인 AI 사용의 누적 효과는 훨씬 더 크고 되돌리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AI 개발 과정에서는 단기적인 과제 해결뿐 아니라 장기적인 역량 향상을 지원하는 방향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코넬대에서 운영하는 논문 사전 공유 플랫폼 ‘arXiv’에 최근 게재됐다.
미국 카네기멜런대, 영국 옥스퍼드대 등 공동 연구팀은 총 1222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인간과 AI의 상호작용이 학습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 가운데 일부 참가자를 대상으로 분수 기반 수학 문제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의 절반은 AI 없이 문제를 풀었고, 나머지 절반은 약 10분 동안 AI 어시스턴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마지막 세 문제를 풀 때는 AI 사용을 제한했다.
실험 초반에는 AI를 사용한 참가자들이 더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AI의 도움을 받는 동안에만 나타난 효과였다. AI 지원이 중단되자 AI를 사용했던 그룹은 AI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던 그룹보다 문제 해결률이 약 20% 낮았다. AI를 사용했던 참가자들은 문제를 건너뛰거나 포기할 가능성도 두 배가량 높았다.
연구팀은 독해 과제를 통해서도 같은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독해 과제에서도 AI 사용 후 독립 수행 능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확인됐으며, 심지어 초기 성과 향상 효과도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특히 참가자들의 ‘지속성(persistence)’ 감소에 주목했다. 지속성은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 포기하지 않고 해결을 시도하는 능력으로, 장기적인 학습과 기술 습득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연구 저자 라칫 두베이 교수는 “인공지능이 사람들에게서 분리되면 사람들이 단순히 잘못된 답을 내놓는 것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없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AI가 사용자에게 즉각적인 답변을 기대하도록 만들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분석됐다. 스스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이 줄어들면서 어려운 과제에 대한 인내심도 함께 낮아진다는 것이다.
다만 연구팀은 AI 자체가 인지 능력에 해롭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을 밝혔다. 실제로 AI 지원을 받은 참가자 가운데 문제의 정답을 직접 물어보지 않고 힌트나 개념 설명만을 요청한 참가자들은 문제 해결 능력이 크게 감소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AI를 정답 제공자가 아닌 학습 보조 도구로 활용하는 방식이 중요하다”며 “수개월 또는 수년에 걸친 일상적인 AI 사용의 누적 효과는 훨씬 더 크고 되돌리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AI 개발 과정에서는 단기적인 과제 해결뿐 아니라 장기적인 역량 향상을 지원하는 방향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코넬대에서 운영하는 논문 사전 공유 플랫폼 ‘arXiv’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