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손질된 과일과 채소를 사면 편하기는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통째로 사서 직접 손질하는 게 더 위생적일 수 있다.

미리 손질된 농산물은 통째로 포장된 제품보다 오염 위험이 더 높다. 절단 과정에서 세균이 퍼지기 쉽고, 껍질 등 보호막이 사라지면서 미생물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학술지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지(Journal of food hygiene and safety)’에 경희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절단 채소 제품 공정에서 황색포도상구균 등을 주의해야 한다.

외신 ‘이팅웰(EatingWell)’이 원물 상태 그대로 구매해야 할 과일과 채소들을 언급했다.

▶잎채소=손질된 잎채소는 ‘샐러드 채소’로 판매된다. 이들 중에는 세척 완료 제품이 많지만, 수확 후 대량으로 세척하는 과정에서 부분 오염이 자칫 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 여기에 절단 과정까지 더하면 세균이 여러 잎 사이로 퍼질 가능성이 높다. 상추나 케일 등은 통째로 구매해 먹기 직전에 직접 손질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


▶오이=오이 껍질에는 수분을 유지하고 외부 오염을 막는 자연적인 보호막이 있다. 하지만 껍질이 벗겨지거나 잘리는 순간부터 수분이 빠르게 빠져나가고, 외부 오염에도 쉽게 노출된다. 자른 오이는 외부에 드러나는 표면적이 넓어져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가능하면 통오이를 구입해 섭취 직전에 손질하는 것이 좋다.

▶멜론=멜론 껍질은 울퉁불퉁한 그물망 구조로 되어 있어 작은 틈 사이에 흙과 세균이 남기 쉽다. 이 상태에서 멜론을 자르면 껍질에 있던 세균이 과육으로 옮겨가 증식할 수 있다. 멜론 역시 통째로 구매한 뒤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고 자르는 것이 안전하다.

▶토마토=손질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비교적 안전하지만, 토마토도 자르는 순간부터 세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다. 특히 실온에 두면 더 위험하다. 토마토는 먹기 직전에 자르고, 자른 후에는 즉시 냉장 보관해야 한다. 자른 토마토 대신 방울토마토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경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