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약국 가세요?" 5월 29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서관 후문 주차장에 마련된 '약국 셔틀' 탑승장. 안내 목걸이를 한 남성이 환자들에게 연신 질문을 던졌다. 병원을 나서는 환자들을 인근 약국 차량으로 안내하기 위해서다. 안내를 받은 환자들은 손에 쥔 처방전을 보이며 순서에 따라 대기 중인 차량으로 올라탔다.
이날 기자가 찾은 서울아산병원 앞 도로는 과거 교통 체증으로 몸살을 앓던 모습과 달리 원활한 흐름을 보였다. 하루 평균 1만 명이 넘는 외래 환자와 내원객이 몰리며 병원 주변 도로를 가득 메웠던 차량 정체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송파구청이 지난해 7월 서울아산병원, 송파구약사회 등과 협약을 맺고 약국 셔틀 운영 개선책을 시행한 지 1년 만이다.
그동안 서울아산병원 인근 도로는 극심한 교통 체증으로 악명이 높았다. 병원 지리적 특성상 도보 접근성이 낮아 내원 차량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근 약국들이 병원과 멀리 떨어져 있어 환자 수송 차량까지 몰리며 혼잡을 가중시켰다. 이 과정에서 환자를 확보하려는 차량들이 도로변에 무단 정차하거나 서행을 반복하면서 병원 일대는 극심한 교통 혼잡에 시달렸다.
이에 송파구청은 지난해 서울아산병원, 송파구약사회, 인근 약국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도로를 오가던 약국 차량을 병원 내부 별도 구역으로 유도했다. 1년이 지난 현재, 약국 셔틀 전용 구역이 마련되자 병원 진입 동선이 한결 원활해졌고 병원 대형 전광판에는 '원내 도로 원활' 문구가 표시되고 있었다.
이날 기자가 찾은 서울아산병원 앞 도로는 과거 교통 체증으로 몸살을 앓던 모습과 달리 원활한 흐름을 보였다. 하루 평균 1만 명이 넘는 외래 환자와 내원객이 몰리며 병원 주변 도로를 가득 메웠던 차량 정체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송파구청이 지난해 7월 서울아산병원, 송파구약사회 등과 협약을 맺고 약국 셔틀 운영 개선책을 시행한 지 1년 만이다.
그동안 서울아산병원 인근 도로는 극심한 교통 체증으로 악명이 높았다. 병원 지리적 특성상 도보 접근성이 낮아 내원 차량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근 약국들이 병원과 멀리 떨어져 있어 환자 수송 차량까지 몰리며 혼잡을 가중시켰다. 이 과정에서 환자를 확보하려는 차량들이 도로변에 무단 정차하거나 서행을 반복하면서 병원 일대는 극심한 교통 혼잡에 시달렸다.
이에 송파구청은 지난해 서울아산병원, 송파구약사회, 인근 약국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도로를 오가던 약국 차량을 병원 내부 별도 구역으로 유도했다. 1년이 지난 현재, 약국 셔틀 전용 구역이 마련되자 병원 진입 동선이 한결 원활해졌고 병원 대형 전광판에는 '원내 도로 원활' 문구가 표시되고 있었다.
◇불법과 합법 경계선… 환자 편의 앞세운 상생 모델
현장에서 만난 환자들은 셔틀 운영에 대체로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서울아산병원 인근 주요 약국들은 병원에서 수백 미터 떨어져 있다. 고령 환자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걸어서 이동하기에 쉽지 않다. 환자 A씨는 "약국까지 걸어가기는 도저히 엄두가 안 난다"며 "병원 안에서 바로 차를 탈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다만 약국 셔틀 운행이 여전히 법적 경계선에 놓여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법원은 2022년 일부 약국이 지정되지 않은 환자를 특정 약국으로 안내한 행위에 대해 약사법이 금지하는 호객행위이자 소비자 유인 행위로 판단한 바 있다. 당시 서울아산병원 부지 내에서 약국 셔틀을 운영하는 방식 역시 특정 약국 이용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절성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병원은 어떤 입장일까.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약국 셔틀 운영은 환자 이동 편의와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송파구청, 보건소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마련된 방안"이라며 "병원이 약국 셔틀을 이용하도록 별도로 안내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원객 불편을 줄이고 원내 교통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관련 조치에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근 약국 관계자 B씨 역시 "의약분업 이후 병원과 약국 거리가 멀어지면서 생긴 구조적인 문제"라며 "법적으로 논란이 있을 수는 있지만 셔틀 운행이 중단되면 환자 불편은 물론 주변 교통 문제도 다시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현장에서 만난 환자들은 셔틀 운영에 대체로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서울아산병원 인근 주요 약국들은 병원에서 수백 미터 떨어져 있다. 고령 환자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걸어서 이동하기에 쉽지 않다. 환자 A씨는 "약국까지 걸어가기는 도저히 엄두가 안 난다"며 "병원 안에서 바로 차를 탈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다만 약국 셔틀 운행이 여전히 법적 경계선에 놓여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법원은 2022년 일부 약국이 지정되지 않은 환자를 특정 약국으로 안내한 행위에 대해 약사법이 금지하는 호객행위이자 소비자 유인 행위로 판단한 바 있다. 당시 서울아산병원 부지 내에서 약국 셔틀을 운영하는 방식 역시 특정 약국 이용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절성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병원은 어떤 입장일까.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약국 셔틀 운영은 환자 이동 편의와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송파구청, 보건소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마련된 방안"이라며 "병원이 약국 셔틀을 이용하도록 별도로 안내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원객 불편을 줄이고 원내 교통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관련 조치에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근 약국 관계자 B씨 역시 "의약분업 이후 병원과 약국 거리가 멀어지면서 생긴 구조적인 문제"라며 "법적으로 논란이 있을 수는 있지만 셔틀 운행이 중단되면 환자 불편은 물론 주변 교통 문제도 다시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