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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더위를 피하려고 알몸으로 잠드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시원함이 오래가지는 않으며 오히려 체온 조절이 흐트러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오히려 숙면 방해
옷을 입지 않은 상태에서 잘 경우 처음에는 시원하게 잠들더라도, 체온 조절기능이 저하되고 피부가 끈적해져 오히려 숙면에 방해될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체온이 오르면 잠에서 깨거나 깊은 잠에 들지 못하기도 한다. 알몸 수면이 체중 감량, 피부 개선, 숙면 유도 등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모두 검증되지 않은 정보다. 특히 체온 조절 기능이 저하된 노년층이나 영유아, 급격한 체온 변화가 위험한 심혈관질환자는 알몸 수면을 삼가는 게 좋다. 알몸 수면으로 인해 체온에 비정상적인 변화가 생길 경우 수면 관련 중추신경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위생 측면에서도 옷을 벗고 자는 것은 좋지 않다. 피부가 더운 공기에 직접 노출되면 수면 중 많은 땀을 흘리고, 다시 땀에 젖은 베개와 이불을 사용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세탁·관리되지 않은 침구류 속 먼지, 진드기 등에 몸이 그대로 노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간혹 알몸 수면이 체중 감량이나 피부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명확한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정보다.


◇얇은 잠옷이라도 입고 자야 
여름철 숙면을 위해서는 얇은 잠옷이라도 입고 자는 게 좋다. 얇은 잠옷은 땀을 적절히 흡수해 열 발산을 돕고, 몸이 더운 공기에 노출되는 것을 막는다. 여름 잠옷으로는 습기를 잘 흡수하고 통기성이 좋은 옷이 추천된다. 반대로 몸에 달라붙는 옷은 피해야 한다. 옷이 몸에 붙을 경우 땀이 차고 편안한 호흡이 어려울 수 있다.

실내 습도·온도를 적절히 조절해 수면 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방법이다. 제습기를 사용하면 땀이 증발되고 습도가 낮아져 숙면을 돕는다. 수면 중 과도한 냉방은 냉방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타이머 기능을 이용해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온도는 실내외 온도차가 5~6℃를 넘지 않도록 설정하며, 실내 습도는 50~60%를 유지한다. 이밖에 잠들기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거나 차가운 수건을 발밑에 두는 것도 추천된다. 저녁 식사 후에는 숙면을 위해 카페인 음료를 마시지 않도록 한다.


김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