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브라질의 보디빌딩 인플루언서 가브리엘 간리(22)가 최근 상파울루 자택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8일 현지에서 발표된 사망진단서를 토대로 28일 뉴욕 포스트지가 전한 추정 사인은 ‘비후성 심근병증’. 일부 외신은 현장에서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사용 가능성도 제기했다.
비후성 심근병증은 특별한 원인 없이 심장 근육(주로 좌심실 벽)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질환이다. 500명당 1명꼴로 발생할 만큼 아주 드문 병은 아니며, 주로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심장도 근육이지만, 팔·다리처럼 ‘커질수록 좋은’ 근육은 아니다. 평생 쉬지 않고 혈액을 펌프질해야 하는 장기이다. 심장벽이 지나치게 두꺼워지면 내부 공간이 좁아져 피를 충분히 채우지도, 내보내지도 못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치명적인 부정맥이 발생해 급성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다. 심근병증은 증상이 거의 없고, 일반 건강검진의 심전도만으로는 놓치는 경우가 많아 더 위험하다.
실제로 비후성 심근병증은 젊은 운동선수 돌연사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보디빌딩이나 고중량 웨이트트레이닝은 심장 질환 소인이 있는 사람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보디빌더들은 무거운 바벨을 들 때 숨을 참으면서 배에 힘을 주는 ‘발살바 호흡’을 하는데, 그때 순간적으로 혈압이 치솟고 심장에 엄청난 압박이 가해진다. 또 극단적인 벌크업을 위해 복용하는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는 골격근뿐 아니라 심장 근육에도 비정상적인 부담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디빌딩 대회 직전 감행하는 극단적인 수분 조절 역시 위험 요소로 꼽힌다. 몸의 수분이 급격히 빠지면 혈액 점도가 높아지고 전해질 균형이 흔들리면서 심장에 부담을 준다.
가브리엘 간리의 사망은 최근 젊은 층에서 급부상한 피트니스 문화의 어두운 단면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과거 운동의 목표가 건강과 체력 증진이었다면, 최근 대중 반응에 민감한 젊은 층 사이에서는 ‘보이는 몸’ 자체가 목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우람한 어깨와 선명한 복근, 극단적으로 낮은 체지방률은 이제 소셜미디어에서 선망의 대상이 된다. 젊은 층 사이에서는 이를 경쟁적으로 과시하는 문화도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겉으로는 선명한 식스팩과 거대한 근육을 지녔더라도, 혈관과 심장은 이미 고지혈증, 고혈압, 심근 비대라는 위험지대에 놓여 있을지도 모른다. 평소 500㎏에 달하는 엄청난 무게로 레그 프레스를 성공시키는 영상으로 스타덤에 올랐던 20대 청년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근육이 많은 몸이 꼭 건강한 몸은 아니다’라는 일종의 경고일 수도 있다.
☞내 심장은 안전할까?
비후성 심근병증은 특별한 원인 없이 심장 근육(주로 좌심실 벽)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질환이다. 500명당 1명꼴로 발생할 만큼 아주 드문 병은 아니며, 주로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심장도 근육이지만, 팔·다리처럼 ‘커질수록 좋은’ 근육은 아니다. 평생 쉬지 않고 혈액을 펌프질해야 하는 장기이다. 심장벽이 지나치게 두꺼워지면 내부 공간이 좁아져 피를 충분히 채우지도, 내보내지도 못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치명적인 부정맥이 발생해 급성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다. 심근병증은 증상이 거의 없고, 일반 건강검진의 심전도만으로는 놓치는 경우가 많아 더 위험하다.
실제로 비후성 심근병증은 젊은 운동선수 돌연사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보디빌딩이나 고중량 웨이트트레이닝은 심장 질환 소인이 있는 사람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보디빌더들은 무거운 바벨을 들 때 숨을 참으면서 배에 힘을 주는 ‘발살바 호흡’을 하는데, 그때 순간적으로 혈압이 치솟고 심장에 엄청난 압박이 가해진다. 또 극단적인 벌크업을 위해 복용하는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는 골격근뿐 아니라 심장 근육에도 비정상적인 부담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디빌딩 대회 직전 감행하는 극단적인 수분 조절 역시 위험 요소로 꼽힌다. 몸의 수분이 급격히 빠지면 혈액 점도가 높아지고 전해질 균형이 흔들리면서 심장에 부담을 준다.
가브리엘 간리의 사망은 최근 젊은 층에서 급부상한 피트니스 문화의 어두운 단면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과거 운동의 목표가 건강과 체력 증진이었다면, 최근 대중 반응에 민감한 젊은 층 사이에서는 ‘보이는 몸’ 자체가 목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우람한 어깨와 선명한 복근, 극단적으로 낮은 체지방률은 이제 소셜미디어에서 선망의 대상이 된다. 젊은 층 사이에서는 이를 경쟁적으로 과시하는 문화도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겉으로는 선명한 식스팩과 거대한 근육을 지녔더라도, 혈관과 심장은 이미 고지혈증, 고혈압, 심근 비대라는 위험지대에 놓여 있을지도 모른다. 평소 500㎏에 달하는 엄청난 무게로 레그 프레스를 성공시키는 영상으로 스타덤에 올랐던 20대 청년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근육이 많은 몸이 꼭 건강한 몸은 아니다’라는 일종의 경고일 수도 있다.
☞내 심장은 안전할까?
ㆍ운동 중 유독 남보다 숨이 심하게 차거나 가슴이 조인다.
ㆍ운동 중 또는 운동 후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실신한 적이 있다.
ㆍ특별한 이유 없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덜컥거리는 느낌이 든다.
ㆍ가족 중 젊은 나이에 원인 모를 돌연사를 겪은 사람이 있다.
위 증상 중 하나라도 반복된다면 운동 강도를 조절하고, 의사 진료와 심장 초음파 검사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ㆍ운동 중 또는 운동 후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실신한 적이 있다.
ㆍ특별한 이유 없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덜컥거리는 느낌이 든다.
ㆍ가족 중 젊은 나이에 원인 모를 돌연사를 겪은 사람이 있다.
위 증상 중 하나라도 반복된다면 운동 강도를 조절하고, 의사 진료와 심장 초음파 검사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