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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들의료재단 정성관 이사장이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신소영 기자
고려대의료원 교류협력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이 신규 의료진 영입을 통해 소아청소년 24시간 전문진료체계를 강화한다. 야간·심야 시간대 소아 환자 진료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전문 진료 역량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산하 우리아이들병원과 성북우리아이들병원은 최근 소아청소년과 의료진 확충에 나섰다고 밝혔다. 우리아이들병원은 지난해 4월부터 소아청소년과 24시간 전문진료센터를 본격 운영하며, 야간과 새벽 시간에도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왔다.

실제 야간·심야 진료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재단에 따르면 2025년 4월부터 2026년 3월까지 1년간 양 병원에서 진료한 소아청소년 환자는 총 5만8138명으로, 하루 평균 약 159명 수준이었다. 우리아이들병원과 성북우리아이들병원 모두 하루 평균 약 80명의 환아를 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야간 시간대 주요 증상은 발열과 호흡기 질환이 많았다. 내원 환아 증상을 분석한 결과 발열이 약 56%로 가장 많았고, 기침·콧물 등 호흡기 증상(약 45%), 구토·설사·복통 등 소화기 증상(약 27%)이 뒤를 이었다. 피부 발진, 낙상·외상, 경련 등 다양한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례도 있었다.


단순 야간 진료를 넘어 추가 치료와 입원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내원 환아 중 약 65%는 검사나 수액 치료를 받았고, 약 17%는 입원 치료로 연계됐다. 환아 상태에 따라 상급병원 전원까지 이어지는 등 야간 진료가 응급 대응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병원 측은 야간·심야 시간대 방문 환아가 이후 주간 외래 진료로 이어지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급성 질환 치료 이후 성장·발달, 영양 상태, 알레르기, 반복 감염, 치아 건강 등을 함께 관리하는 통합 진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아이들병원은 24시간 전문진료센터 의료진을 지속 확충하고 있다. 현재 7명의 전문의 체계를 갖췄으며, 성북우리아이들병원도 현재 4명에서 추가 의료진 충원을 계획 중이다. 특성화센터와 세부 전문클리닉 간 연계도 강화해 야간 진료 이후 필요한 치료가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통합형 소아진료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정성관 이사장은 “24시간 전문진료센터 운영 이후 서울과 경기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병원을 찾는 환아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보호자들이 아이가 아픈 순간 믿고 찾을 수 있는 소아청소년 전문진료체계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야간이나 새벽에 방문한 환아가 이후 외래 진료로 연계되며 성장·발달, 치아 건강 등 다양한 건강 문제까지 함께 관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신규 의료진 영입을 통해 더 신속하고 전문적인 진료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신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