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이미지
가수 이준(38)이 탄탄한 근육질 몸매와는 반전되는 음주 습관을 공개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가수 이준(38)이 탄탄한 근육질 몸매와는 반전되는 음주 습관을 공개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최근 야구장 치어리딩 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이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이준의 치어리딩 영상을 본 뒤 “안무는 깜찍하고 발랄한데 몸은 KCM 같다”며 “운동을 어떻게 한 건지 궁금해지는 몸”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준은 “운동하는 분들은 식단을 철저히 하는데 나는 프로틴 대신 맥주를 마신다”며 “매일 하루에 혼자 맥주 4000cc를 마셨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준의 탄탄한 근육은 맥주 자체보다는 꾸준한 근력 운동과 단백질 섭취 등의 영향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맥주를 비롯한 알코올은 근육 성장에 도움이 되기보다 오히려 근손실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알코올은 근육을 직접 녹이지는 않지만, 단백질 합성을 방해하고 운동 후 회복을 지연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음주 후에는 근육 형성에 필요한 영양 공급과 회복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기 어려워진다.

알코올의 이뇨 작용 역시 문제다. 근육은 70~75%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는데, 음주로 탈수가 발생하면 근육 세포 기능이 떨어지고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 운동 수행 능력과 운동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근육 크기 유지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위장 대사 기능과 영양소 흡수를 방해한다. 여기에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생긴 지방산이 간과 내장 등에 축적되면 단백질 등 영양소 이용 효율도 떨어질 수 있다.


실제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의과대학 연구팀이 ‘UK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활용해 성인 약 20만 명의 음주량과 근육량을 분석한 결과,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상대적 근육량이 남성은 3.6%, 여성은 4.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맥주는 다른 주종에 비해 체지방 증가 위험도 크다. 알코올은 1g당 약 7kcal로 탄수화물이나 단백질보다 열량이 높다. 소주, 위스키와 같은 증류주와 달리 맥주는 보리를 발효해 만드는 술인 만큼 탄수화물 함량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500ml 한 캔 열량은 약 240kcal 수준으로, 두 캔만 마셔도 밥 한 공기 열량인 300kcal를 훌쩍 넘길 수 있다. 도수가 비교적 낮아 많은 양을 마시기 쉽다는 점도 문제다.

음주를 피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불가피하게 술을 마셔야 한다면 물을 충분히 함께 마셔 탈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안주는 치킨이나 감자튀김 같은 고지방 음식보다 살코기·생선·두부 등 단백질 위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음주 후에는 평소보다 충분한 수면을 취해 회복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최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