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난청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효과적인 대안으로 평가받는 인공와우 수술을 받는 환자는 10명 중 2명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안전성이 높아지고 적용 연령도 확대됐지만 인식 부족으로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환자가 많다는 지적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는 27일 코클리어 코리아가 주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보청기를 착용해도 말소리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고도 난청 환자에게는 인공와우가 사실상 유일한 해결책이지만 국내 인공와우 수술 보급률은 17.6%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난청은 말소리를 명확하게 이해하기 어려운 상태를 뜻한다. 소리를 전달하는 중이 구조 이상으로 발생하는 전음성 난청, 달팽이관이나 청신경 손상으로 생기는 감각신경성 난청, 두 가지가 함께 나타나는 혼합성 난청 등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고령화와 소음 노출 증가로 달팽이관 기능이 떨어져 발생하는 감각신경성 난청이 가장 흔하다. 감각신경성 난청은 심해질 경우 보청기로 소리를 키워도 말소리를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런 고도 난청 환자에게는 인공와우 수술이 치료 대안으로 고려된다.
인공와우는 손상된 달팽이관 기능을 대신해 청신경에 전기 자극을 전달함으로써 소리를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 청각 재활 장치다. 하지만 최 교수에 따르면 인공와우 수술 보급률은 17.6%라는 저조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조차 소아 환자를 포함한 결과로, 성인 환자만 놓고 보면 실제 인공와우 보급률은 한 자릿수 수준으로 더 낮다는 설명이다.
수술 보급률이 저조한 배경으로는 낮은 인지도가 꼽힌다. 최 교수는 “최근 인공와우 수술 환경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수술 부담은 상당 부분 줄었지만 인공와우라는 치료법 자체를 모르는 환자가 여전히 많다”며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데도 정보 부족으로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현재 성인 인공와우 수술에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양측 고도 난청 이상(70데시벨 이상)이면서 보청기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어음변별력 또는 문장언어평가 결과가 50% 이하인 성인 환자는 한쪽 귀에 대해 건강보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기기 비용과 검사비, 수술비, 입원비 등을 포함해 기존 약 2200만원 수준이던 비용 가운데 실제 환자 부담금은 약 600만원 수준이다.
최 교수는 “현재 인공와우 수술은 생후 7~8개월 영아도 안전하게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해졌다”며 “전신마취가 부담스러운 고령 환자도 국소마취 기반으로 수술할 수 있는 수준까지 기술이 발전했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병원가에서는 80~90대 초고령 환자가 국소마취를 통해 인공와우 수술을 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심폐기능 저하나 인지장애 등으로 전신마취 부담이 컸던 환자들도 비교적 안전하게 수술받을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차세대 인공와우 시스템 ‘뉴클리어스 넥사 시스템’도 공개됐다.
코클리어가 선보인 넥사 시스템은 내부에 업그레이드 가능한 펌웨어와 메모리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새로운 청각 기술이 개발될 경우 외부 어음처리기를 교체해야 했지만 넥사 시스템은 스마트폰처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 교수는 “의학 기술 발전으로 수술 안전성은 크게 높아졌고 사실상 연령 제한도 사라졌다”며 “이제는 인공와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넓히고 환자 접근성을 높이는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는 27일 코클리어 코리아가 주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보청기를 착용해도 말소리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고도 난청 환자에게는 인공와우가 사실상 유일한 해결책이지만 국내 인공와우 수술 보급률은 17.6%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난청은 말소리를 명확하게 이해하기 어려운 상태를 뜻한다. 소리를 전달하는 중이 구조 이상으로 발생하는 전음성 난청, 달팽이관이나 청신경 손상으로 생기는 감각신경성 난청, 두 가지가 함께 나타나는 혼합성 난청 등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고령화와 소음 노출 증가로 달팽이관 기능이 떨어져 발생하는 감각신경성 난청이 가장 흔하다. 감각신경성 난청은 심해질 경우 보청기로 소리를 키워도 말소리를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런 고도 난청 환자에게는 인공와우 수술이 치료 대안으로 고려된다.
인공와우는 손상된 달팽이관 기능을 대신해 청신경에 전기 자극을 전달함으로써 소리를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 청각 재활 장치다. 하지만 최 교수에 따르면 인공와우 수술 보급률은 17.6%라는 저조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조차 소아 환자를 포함한 결과로, 성인 환자만 놓고 보면 실제 인공와우 보급률은 한 자릿수 수준으로 더 낮다는 설명이다.
수술 보급률이 저조한 배경으로는 낮은 인지도가 꼽힌다. 최 교수는 “최근 인공와우 수술 환경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수술 부담은 상당 부분 줄었지만 인공와우라는 치료법 자체를 모르는 환자가 여전히 많다”며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데도 정보 부족으로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현재 성인 인공와우 수술에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양측 고도 난청 이상(70데시벨 이상)이면서 보청기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어음변별력 또는 문장언어평가 결과가 50% 이하인 성인 환자는 한쪽 귀에 대해 건강보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기기 비용과 검사비, 수술비, 입원비 등을 포함해 기존 약 2200만원 수준이던 비용 가운데 실제 환자 부담금은 약 600만원 수준이다.
최 교수는 “현재 인공와우 수술은 생후 7~8개월 영아도 안전하게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해졌다”며 “전신마취가 부담스러운 고령 환자도 국소마취 기반으로 수술할 수 있는 수준까지 기술이 발전했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병원가에서는 80~90대 초고령 환자가 국소마취를 통해 인공와우 수술을 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심폐기능 저하나 인지장애 등으로 전신마취 부담이 컸던 환자들도 비교적 안전하게 수술받을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차세대 인공와우 시스템 ‘뉴클리어스 넥사 시스템’도 공개됐다.
코클리어가 선보인 넥사 시스템은 내부에 업그레이드 가능한 펌웨어와 메모리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새로운 청각 기술이 개발될 경우 외부 어음처리기를 교체해야 했지만 넥사 시스템은 스마트폰처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 교수는 “의학 기술 발전으로 수술 안전성은 크게 높아졌고 사실상 연령 제한도 사라졌다”며 “이제는 인공와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넓히고 환자 접근성을 높이는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