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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정치에 대한 생각이 떠오르거나, 불안한 감정이 지속된다면 ‘정치 불안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 일반적인 수준이라면 괜찮지만, 하루 종일 정치에 대한 생각이 떠오르거나, 불안한 감정이 지속된다면 ‘정치 불안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영국 정신과 전문의 체트나 강 박사에 따르면, 불안감은 누구나 경험하는 일상적인 걱정부터 공황장애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으로 이어지는 심각한 불안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에 걸쳐 나타난다. 강 박사는 “정치 불안증은 정식 진단명은 아니지만, 정치와 같은 특정 요인과 연관될 경우, 건강한 수준을 넘어서는 과도한 걱정과 불안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강 박사는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동안 끊임없이 정치 관련 생각이 나거나, 그 우려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다면 정치 불안의 징후일 수 있다고 했다. 스스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주제에 대해 생각하며 무력감을 느껴 집중력이 떨어지고, 예민해지거나 생각이 많아져 잠을 이루지 못해 두통을 겪는 것도 위험 신호다.

불안한 감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바꿀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강 박사는 “우리는 가까이에 있는 것들에 집중하고, 결과를 확인할 때 자신감을 얻어 스스로 변화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특히 걷기나 달리기 등의 운동을 해 몸의 긴장을 풀어 주고, 호흡 운동이나 요가, 명상을 하면서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게 도움이 된다.

하루 중 부정적인 소식을 가장 많이 접하는 시간을 분석하고, 해당 시간에 다른 행동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좋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침실에서 전자기기를 멀리하며,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음악을 듣거나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것도 효과적이다. 강 박사는 정치적 불안감이 며칠 이상 지속돼 몇 주 동안 이어지고,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김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