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과 더불어 간은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기능이 상당히 저하될 때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간이 망가지고 있을 때 나타나는 여러 징후들이 소개되지만, 일부는 과장되거나 의학적으로 부정확한 설명도 포함돼 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외과 정재환 교수의 설명을 바탕으로 ▲소화불량 ▲어깨와 목의 뻐근함 ▲피부 트러블 ▲소변 거품, 색 변화 ▲황달과 같은 주장들을 짚어봤다.
▶소화불량=먼저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안 된다’는 증상은 일부 사실이다. 간은 지방 소화에 필요한 담즙을 생성하는 장기이기 때문에 간질환이나 담즙정체가 심한 경우 지방 소화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다만 단순한 소화불량만으로 간 기능 저하를 판단하는 것은 어렵다. 다양한 원인으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간질환과 관련된 경우라면 기름지고 냄새가 심한 변, 회색빛 변, 진한 소변, 황달, 가려움 등이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어깨와 목의 뻐근함=‘어깨나 목이 뻐근하다’는 증상을 간 기능 저하의 신호로 보기도 어렵다. 간에 독소가 쌓여 근육에 영향을 준다는 식으로 설명이 따라붙지만, 이는 표준적인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다. 대부분의 어깨와 목 통증은 자세, 근골격계 문제, 스트레스 등에서 비롯된다. 다만 담석이나 급성 담낭염과 같은 담낭 및 담도 질환에서는 오른쪽 윗배 통증이 어깨나 등으로 퍼지는 연관통이 나타날 수 있어, 복통·발열·구역감 등이 함께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 트러블=피부 트러블이나 두드러기를 간 기능 저하의 대표 신호로 보는 것도 부정확하다. 간 질환에서 주로 나타날 수 있는 피부 증상은 전신 가려움이다. 특히 담즙정체가 있을 경우 담즙산 등이 축적되면서 가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여드름이나 두드러기는 알레르기, 감염, 약물, 음식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변 거품, 색 변화=소변 거품과 색 변화에 대한 설명은 일부 오해가 있다. 황달이나 담즙정체가 있으면 소변이 콜라색처럼 짙어질 수 있다. 빌리루빈이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품이 생기는 경우는 간질환보다는 단백뇨 등 콩팥 질환과 더 관련이 깊다.
▶황달=담즙 대사에 문제가 생겨 흰자위나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난다는 건데, 정확히는 ‘빌리루빈 처리와 담즙 배출 과정’에 문제가 생겼다고 보는 게 맞는 표현이다. 오래된 적혈구가 분해되면서 빌리루빈이라는 노란색 색소가 만들어지는데, 이 빌리루빈은 간에서 처리된 뒤 담즙을 통해 장으로 배출되고, 대부분 대변으로 빠져나간다. 그런데 간염이나 간경변증 같은 간 질환이나 담석 및 담도폐쇄 같은 담도 질환으로 빌리루빈의 처리와 배출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혈액 속 빌리루빈이 증가한다. 그 결과 눈의 흰자위와 피부가 노랗게 보이는 황달이 생기기도 한다.
다만 중요한 점은 황달이 간 기능 저하만으로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황달은 간자체의 문제로 생길 수도 있지만, 담즙이 지나가는 담관이 막히거나, 적혈구가 과도하게 파괴되어 빌리루빈 생성이 많아지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그러니 만약 황달이 나타났을 경우에는 병원에 내원하여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정재환 교수는 “간질환을 의심할 때 단일 증상보다 ‘증상의 조합’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피로감을 중심으로 식욕저하, 메스꺼움 등이 모호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다. 질환이 진행되면 복부에 물이 차는 복수, 다리 부종, 쉽게 멍이 들거나 출혈이 잦아지는 증상, 전신 가려움, 황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들 중 여러 증상이 함께 나타날 경우 간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소화불량=먼저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안 된다’는 증상은 일부 사실이다. 간은 지방 소화에 필요한 담즙을 생성하는 장기이기 때문에 간질환이나 담즙정체가 심한 경우 지방 소화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다만 단순한 소화불량만으로 간 기능 저하를 판단하는 것은 어렵다. 다양한 원인으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간질환과 관련된 경우라면 기름지고 냄새가 심한 변, 회색빛 변, 진한 소변, 황달, 가려움 등이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어깨와 목의 뻐근함=‘어깨나 목이 뻐근하다’는 증상을 간 기능 저하의 신호로 보기도 어렵다. 간에 독소가 쌓여 근육에 영향을 준다는 식으로 설명이 따라붙지만, 이는 표준적인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다. 대부분의 어깨와 목 통증은 자세, 근골격계 문제, 스트레스 등에서 비롯된다. 다만 담석이나 급성 담낭염과 같은 담낭 및 담도 질환에서는 오른쪽 윗배 통증이 어깨나 등으로 퍼지는 연관통이 나타날 수 있어, 복통·발열·구역감 등이 함께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 트러블=피부 트러블이나 두드러기를 간 기능 저하의 대표 신호로 보는 것도 부정확하다. 간 질환에서 주로 나타날 수 있는 피부 증상은 전신 가려움이다. 특히 담즙정체가 있을 경우 담즙산 등이 축적되면서 가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여드름이나 두드러기는 알레르기, 감염, 약물, 음식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변 거품, 색 변화=소변 거품과 색 변화에 대한 설명은 일부 오해가 있다. 황달이나 담즙정체가 있으면 소변이 콜라색처럼 짙어질 수 있다. 빌리루빈이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품이 생기는 경우는 간질환보다는 단백뇨 등 콩팥 질환과 더 관련이 깊다.
▶황달=담즙 대사에 문제가 생겨 흰자위나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난다는 건데, 정확히는 ‘빌리루빈 처리와 담즙 배출 과정’에 문제가 생겼다고 보는 게 맞는 표현이다. 오래된 적혈구가 분해되면서 빌리루빈이라는 노란색 색소가 만들어지는데, 이 빌리루빈은 간에서 처리된 뒤 담즙을 통해 장으로 배출되고, 대부분 대변으로 빠져나간다. 그런데 간염이나 간경변증 같은 간 질환이나 담석 및 담도폐쇄 같은 담도 질환으로 빌리루빈의 처리와 배출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혈액 속 빌리루빈이 증가한다. 그 결과 눈의 흰자위와 피부가 노랗게 보이는 황달이 생기기도 한다.
다만 중요한 점은 황달이 간 기능 저하만으로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황달은 간자체의 문제로 생길 수도 있지만, 담즙이 지나가는 담관이 막히거나, 적혈구가 과도하게 파괴되어 빌리루빈 생성이 많아지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그러니 만약 황달이 나타났을 경우에는 병원에 내원하여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정재환 교수는 “간질환을 의심할 때 단일 증상보다 ‘증상의 조합’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피로감을 중심으로 식욕저하, 메스꺼움 등이 모호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다. 질환이 진행되면 복부에 물이 차는 복수, 다리 부종, 쉽게 멍이 들거나 출혈이 잦아지는 증상, 전신 가려움, 황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들 중 여러 증상이 함께 나타날 경우 간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