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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맹물 특유의 맛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그렇다고 탄산음료나 주스를 마시기에는 당 섭취량이 걱정되는데, 탄산수로도 수분 보충이 될까?

콜린 무뇨스 미국 하트포드대 보건과학 교수는 미국심장학회와의 인터뷰에서 “수분 섭취 자체에는 도움이 된다”고 했다. 특히 일과 중 물을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이라면 탄산수라도 마시는 것이 마시지 않을 때보다는 많은 수분을 보충할 수 있다.

수분은 몸이 적정 체온을 유지하게 하고, 관절을 부드럽게 하며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미국 국립의학원에 따르면 남성은 남성은 하루 약 3.1L 여성은 약 2.1L의 물을 마셔야 한다. 탈수상태가 지속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몸에 과도한 열감이 느껴지거나, 변비를 겪거나, 콩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다만, 치아를 생각하면 장기적으로는 물이 나은 선택지다. 탄산수는 물보다 산성도가 높아 습관적으로 마신다면 치아의 에나멜층을 부식시킬 위험이 있다. 무뇨스 교수는 “탄산수의 산성도가 대부분 사람의 치아 건강에 해로울 정도는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대부분이지만, 탄산수만으로 수분을 섭취해서는 안 된다”며 “과도하게 마시는 습관은 장기적으로 치아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했다.

탄산수든 물이든 마셨다면 미네랄도 보충하는 것이 좋다. 미네랄은 수분을 몸 안에 붙잡아두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무뇨스 교수는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무얼 마시든 간에 수분이 소변으로 다 배출돼 버릴 것이다”고 했다. 미네랄들은 곡식의 도정, 가열 처리, 보관 처리 등 식품 가공 과정에서 소실되므로, 가급적이면 가공되지 않은 통곡물, 과일·채소 등을 평소 식단을 통해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해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