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이나 트래킹 등 야외 활동을 할 때 가방에 무작정 에너지바만 넣어가는 경우가 있다. 단 음식을 멀리하라는 말이 있지만, 신체 활동을 할 때만큼은 단것을 먹는 것도 나름의 효용이 있다.
신체 활동을 하는 동안 몸은 탄수화물과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비율은 신체 활동 수준에 따라 다르다. 미카 배트슨 메트로폴리탄 주립대 영양학 부교수는 미국심장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고강도 운동일수록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쓰는 비중이 커진다”고 했다. 이에 설탕이 든 음식은 의자에 앉아 있어 움직임이 적은 상태에서 먹으면 몸에 해롭지만, 격렬히 몸을 움직이는 상태에서 먹으면 훌륭한 연료가 될 수 있다. 배트슨 부교수는 “물론, 지나치게 먹으면 운동을 통해 얻는 건강 효과를 단 음식이 다 상쇄해버릴 수 있다”고 했다.
에너지바가 지나치게 달아 싫다면 다른 선택지는 없을까. 탄수화물을 단백질 그리고 건강한 지방산과 함께 섭취하면 몸이 활력을 오래 유지하도록 할 수 있다. 사과를 땅콩버터와 함께 먹는 것이 한 예다. 배트슨 부교수는 “혈당 수준을 일정하게 유지함으로써 근육이 힘을 내도록 돕는 복합 탄수화물 섭취를 권장한다”며 “곡물, 콩류, 견과류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고 했다.
과일은 단순당인 과당이 많지만, 식이섬유도 풍부하므로 좋은 선택지다. 수분을 함께 보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건과일을 챙겨갈 때에는 설탕이 첨가되지 않은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한편, 장시간의 야외 활동으로 땀을 많이 흘렸다면 수분을 보충하는 동시에 짠맛이 나는 간식을 조금 먹는 것이 좋다. 땀을 흘리면 몸이 나트륨을 잃는다. 이 상태에서 물만 다량 마시면 체내 나트륨 수치가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