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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리브유가 몸에 좋다는 말을, 카놀라유나 해바라기씨유 등 다른 식물성 기름은 해롭다는 말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카놀라유와 해바라기씨유 그리고 포도씨유 등은 모두 식물의 씨앗에서 추출된다. 이들에 풍부한 오메가6 지방산이 조리 시나 체내에 들어온 후에 독성 물질로 변한다는 말이 있었다. 자주 섭취하면 면역계가 약해지고, 만성 질환이 생긴다는 주장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심장학회에 따르면 이 주장에는 허점이 많다. 씨앗류에서 추출한 기름이 오메가6지방산이 풍부한 것은 맞지만, 이 지방산은 몸이 스스로 생산해내지 못하는 것이라 오히려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또한, 오메가6지방산은 몸속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심장 질환과 뇌졸중을 예방하는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이다. 미국심장협회는 오메가6 지방산을 적당량 섭취할 것을 오히려 권장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가드너 스탠포드대 의과대학 교수는 “오메가3가 염증 완화에 더 좋은 것은 맞지만, 그렇대서 오메가6에 염증 완화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둘 다 면역에 나름의 영향을 미치므로 균형 있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보통은 오메가6와 오메가3를 1대 1~4대 1 비율로 먹기가 권장된다. 오메가6를 먹지 않으려고 노력하기보다 오메가3를 더 먹으려고 신경 쓰면 된다. 게다가 오메가6를 피하려면 음식을 조리할 때 씨앗류 식용유를 멀리하기보다 가공식품을 끊는 것이 우선이다. 가공식품이 오메가6를 다량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채소를 볶거나 계란 프라이를 부치는 등의 조리에 씨앗류 식용유를 약간 사용하는 정도로 몸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 버터 등 동물성 유지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씨앗류 식용유를 사용할 것이 권장된다. 포화지방을 불포화지방으로 대체하는 것은 심장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가드너 교수는 “올리브유가 모든 음식에 어울리는 것은 아니기에 채소를 볶을 때 나라면 참기름을 쓸 것이다”라며 “씨앗류 오일은 몸에 해로운 것이 아니며, 채소 등 건강한 식품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이해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