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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드트로닉
메드트로닉이 만성 통증 치료 장비 제조 기업인 SPR 테라퓨틱스를 인수한다. 올해 들어 세 번째 대규모 인수합병으로 메드트로닉은 이를 통해 만성 통증 관리 분야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메드트로닉은 SPR 테라퓨틱스 모든 발행 주식을 현금 6억5000만 달러(약 974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인수로 메드트로닉은 자사 신경조절 사업 부문을 확장하고, 환자 치료 초기 단계부터 적용 가능한 통증 완화 선택지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계약은 메드트로닉이 올해 발표한 세 번째 주요 인수합병 사례다. 메드트로닉은 지난 2월 관상동맥 질환 진단 도구 제작 기업인 캐스웍스를 최대 5억85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발표한 후 4월에 최종 인수 절차를 마쳤다. 이어 3월에는 신경혈관 기술 기업인 사이엔티아 바스큘라를 5억5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SPR 테라퓨틱스가 개발한 말초신경 자극 장치 '스프린트'는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이 시스템은 몸 안에 장치를 영구적으로 이식할 필요 없이 표적 신경 근처에 미세한 리드선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급성 및 만성 통증 치료를 위해 최대 6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다. SPR 테라퓨틱스 발표에 따르면 스프린트 장치는 2025년 말 기준 누적 이식 건수 5만 건을 기록했다.

도메니코 데 파올리스 메드트로닉 신경조절 부문 임시 사장은 "일시적인 말초신경 자극 치료 선택지가 추가되면서 의료진이 환자에게 더 이른 시기에 개입할 수 있게 됐고, 결과적으로 치료에 대한 접근성이 확장될 것"이라고 했다.

메드트로닉은 규제 당국 승인을 거쳐 상반기 내에 이번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구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