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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국내 사립 상급종합병원들이 환자 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 투자에 한 해 평균 6억8000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적인 투자 규모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이 39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70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20일 본지가 전국 35개 사립 상급종합병원 정보보호 공시를 분석한 결과, 2024년 기준 이들 기관의 정보보호 총 투자액은 238억 원으로 집계됐다. 병원 한 곳당 평균 투자 규모는 6억8000만 원이었다. 전체 조사 대상 중 평균 이상을 투자한 병원은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등 12곳이었다.

정보보호 투자란 랜섬웨어나 해킹 위협으로부터 의료 데이터와 개인정보를 방어하기 위한 침입 탐지 시스템 구축 및 보안 관제 인력 유지 비용을 말한다. 현재 국공립 병원을 제외한 사립 상급종합병원은 매년 의무적으로 이 현황을 공시해야 한다.


절대적인 투자 규모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이 39억 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서울병원이 38억 원으로 뒤를 이었고 강북삼성병원(25억 원), 연세대의료원(23억 원), 서울성모병원(16억 원), 삼성창원병원(11억 원), 인제대 부산백병원(9억 원) 순으로 평균 이상 예산을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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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 병원을 제외한 사립 상급종합병원은 매년 정보보호 투자 현황을 공시해야 한다.​/사진=챗​GPT 생성
중위권 병원들의 투자 규모는 3억~8억 원대였다. 길병원이 8억 원을 투자했고 인하대병원·아주대의료원·울산대병원·경희의료원은 각각 7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계명대 동산병원·대구가톨릭대의료원·한양대병원·중앙대병원·조선대병원·단국대병원은 5억~6억 원 수준을 보였다.

인천성모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영남대의료원도 5억 원대 중위권에 머물렀다. 또 건국대병원·한림대성심병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강릉아산병원·고려대 안암병원은 4억 원대를 투했다. 동아대병원·원광대병원·이대목동병원은 3억 원 수준이었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건양대병원·고신대복음병원·고려대 안산병원·고려대 구로병원은 연간 투자 규모가 1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7000만 원으로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적었다.

전체 정보기술(IT) 예산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 평균은 7.63%로 나타났다. 이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인제대 부산백병원으로 전체 45억 원 중 20.33%인 9억 원을 정보보호 분야에 배정했다. 반면 원광대병원은 IT 부문에 232억 원을 투자했지만 정보보호 예산은 3억 원에 그쳐 1.41% 비중으로 가장 낮았다.


구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