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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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승룡(55)이 남다른 머리 크기를 자랑했다.​/사진= 류승룡 인스타그램
배우 류승룡(55)이 남다른 머리 크기를 자랑했다.

지난 17일 류승룡은 자신의 SNS에 “내가 뒤라니”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지난 2024년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과 지난 8일 열린 ‘제62회 백상예술대상’ 현장에서 찍힌 류승룡의 모습이 나란히 담겼다. 두 사진에서 류승룡은 다른 배우들보다 뒤에 있었지만, 유독 큰 머리 크기로 앞에 있는 듯해 시선을 끈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뒤에 있는데도 제일 먼저 보인다”, “류승룡 너무 유쾌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머리 크기는 유전적 요인과 성장 환경 등의 영향을 받는다. 머리 크기를 결정짓는 머리둘레는 두개골과 뇌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태어나면서 가진 여러 유전자 등이 영향을 줘 태어날 때 두개골 크기가 차이가 나게 된다. 아동과 성인 약 4만 6000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더니 TP53 유전자 변이를 가진 사람이 평균적으로 머리둘레가 약 0.5cm 더 컸다는 영국 브리스톨대학의 연구 결과도 있다. TP53 유전자는 세포 손상을 감지하고 복구하거나, 복구가 어려운 세포는 스스로 파괴하는 종양 억제 유전자다.


▲영양 상태 ▲호르몬 ▲질병 ▲수면 ▲스트레스 등 성장 환경 속 다양한 요인도 머리 크기에 영향을 준다. 이런 요소들이 영유아기 뇌와 두개골 성장에 관여한다. 영국 런던콜리지 연구팀 포함 다양한 연구는 영유아의 두개골은 생후 초기 4~5년간 폭발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이 두개골 성장은 뇌 성장·신경 발달과 밀접하게 연결된다고 분석한다.

한편, 남자 신생아에서 태아기 에스트로겐 노출과 머리둘레가 연관된다는 이스탄불대 연구도 있다. 만삭으로 태어난 신생아 225명을 대상으로 머리둘레 검지와 약지 길이 등을 조사했더니 남자 신생아에서 오른손 검지가 약지보다 길수록 머리둘레가 크다는 점이 발견됐다. 일반적으로 에스트로겐 노출이 많을수록 검지가 약지보다 길어지는 경향이 있다. 다만, 여자 신생아에서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를 태아의 에스트로겐 노출량이 검지와 약지 길이뿐만 아니라 머리 크기 증가와도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김영경 기자 | 이윤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