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른 폭염에 고령자와 만성질환자가 온열질환을 겪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의료계에서 나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의 한 8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신고됐다.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가 운영된 이후 가장 이른 시기의 사망 사례다. 당시 서울 낮 최고기온은 31.3도까지 올라 평년보다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온열질환은 폭염이나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체온 조절 기능이 한계에 이르며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대표적으로 열사병, 열탈진, 열실신, 열경련 등이 있으며, 초기에는 두통이나 어지럼증, 심한 피로감, 메스꺼움, 근육경련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될 수 있다. 하지만 적절한 조치가 늦어지면 의식 저하나 장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가장 위험한 형태인 열사병은 단순히 ‘더위를 먹은 상태’와는 다르다. 체온 조절 기능 자체가 무너지면서 뇌와 심장, 신장 등 주요 장기에 손상이 발생하는 응급질환이다. 실제로 폭염 속에서 고열과 구토, 혼란, 이상 행동, 경련,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난다면 즉시 열사병을 의심해야 한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임지용는 “열사병은 치료가 늦어지면 다발성 장기부전이나 혈액 응고 장애, 출혈성 합병증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초기 냉각과 신속한 이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리 몸은 뇌의 체온조절중추를 통해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지만,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땀이 제대로 증발하지 못해 체내 열이 축적된다. 여기에 탈수와 전해질 이상이 겹치면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온열질환 위험이 커진다.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는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져 더욱 취약하다.
실제로 지난해 질병청 감시체계에서 확인된 온열질환자는 4460명에 달했고, 이 가운데 추정 사망자는 29명이었다. 사망자의 약 70%는 65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병원 도착 전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우선 환자를 그늘이나 냉방이 되는 장소로 옮기고, 옷을 느슨하게 한 뒤 피부에 물을 뿌리며 선풍기나 부채로 바람을 쐬어 체온을 낮춰야 한다. 목과 겨드랑이, 사타구니처럼 큰 혈관이 지나는 부위에 아이스팩을 대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의식이 떨어진 환자에게 억지로 물을 먹이는 행동은 위험하다. 기도로 물이 들어가 흡인성 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 교수는 “폭염 속에서 쓰러진 환자는 넘어지면서 머리나 목을 다치는 2차 손상이 동반될 수도 있다”며 “의식이 없거나 반응이 떨어진다면 무리하게 일으켜 세우기보다 즉시 119에 신고하고 체온을 낮추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올해처럼 초여름부터 때 이른 폭염이 나타나는 경우 폭염특보 여부와 관계없이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한다. 특히 최근에는 더위가 오후 늦게까지 이어지는 날이 많아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전후까지 야외활동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야외활동이 불가피하다면 물을 규칙적으로 마시고, 통풍이 잘되는 밝은색 옷과 모자를 착용해야 한다. 또 고령자와 영유아, 임신부, 심혈관질환·당뇨병·신장질환 환자, 야외 노동자는 주변에서 수시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의 한 8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신고됐다.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가 운영된 이후 가장 이른 시기의 사망 사례다. 당시 서울 낮 최고기온은 31.3도까지 올라 평년보다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온열질환은 폭염이나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체온 조절 기능이 한계에 이르며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대표적으로 열사병, 열탈진, 열실신, 열경련 등이 있으며, 초기에는 두통이나 어지럼증, 심한 피로감, 메스꺼움, 근육경련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될 수 있다. 하지만 적절한 조치가 늦어지면 의식 저하나 장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가장 위험한 형태인 열사병은 단순히 ‘더위를 먹은 상태’와는 다르다. 체온 조절 기능 자체가 무너지면서 뇌와 심장, 신장 등 주요 장기에 손상이 발생하는 응급질환이다. 실제로 폭염 속에서 고열과 구토, 혼란, 이상 행동, 경련,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난다면 즉시 열사병을 의심해야 한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임지용는 “열사병은 치료가 늦어지면 다발성 장기부전이나 혈액 응고 장애, 출혈성 합병증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초기 냉각과 신속한 이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리 몸은 뇌의 체온조절중추를 통해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지만,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땀이 제대로 증발하지 못해 체내 열이 축적된다. 여기에 탈수와 전해질 이상이 겹치면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온열질환 위험이 커진다.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는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져 더욱 취약하다.
실제로 지난해 질병청 감시체계에서 확인된 온열질환자는 4460명에 달했고, 이 가운데 추정 사망자는 29명이었다. 사망자의 약 70%는 65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병원 도착 전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우선 환자를 그늘이나 냉방이 되는 장소로 옮기고, 옷을 느슨하게 한 뒤 피부에 물을 뿌리며 선풍기나 부채로 바람을 쐬어 체온을 낮춰야 한다. 목과 겨드랑이, 사타구니처럼 큰 혈관이 지나는 부위에 아이스팩을 대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의식이 떨어진 환자에게 억지로 물을 먹이는 행동은 위험하다. 기도로 물이 들어가 흡인성 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 교수는 “폭염 속에서 쓰러진 환자는 넘어지면서 머리나 목을 다치는 2차 손상이 동반될 수도 있다”며 “의식이 없거나 반응이 떨어진다면 무리하게 일으켜 세우기보다 즉시 119에 신고하고 체온을 낮추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올해처럼 초여름부터 때 이른 폭염이 나타나는 경우 폭염특보 여부와 관계없이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한다. 특히 최근에는 더위가 오후 늦게까지 이어지는 날이 많아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전후까지 야외활동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야외활동이 불가피하다면 물을 규칙적으로 마시고, 통풍이 잘되는 밝은색 옷과 모자를 착용해야 한다. 또 고령자와 영유아, 임신부, 심혈관질환·당뇨병·신장질환 환자, 야외 노동자는 주변에서 수시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