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사랑니 발치를 위해 치과를 찾은 환자에게 실수로 다른 치아를 뽑는 사고가 일본에서 발생했다.
외신 ‘후지 뉴스 네트워크(FNN)’에 따르면 지난 2월 후쿠이대병원 치과에 내원한 10대 여성은 사랑니를 발치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의료진은 잇몸 속에 묻혀 있던 왼쪽 아래 사랑니 한 개를 발치하려다, 실수로 그 앞에 있는 정상 치아를 뽑았다.
이러한 사실은 해당 여성이 동네 치과에서 실밥을 제거하던 중, 치아가 잘못 발치된 사실을 발견해 대학 병원에 연락하면서 드러났다. 대학병원 측은 “발치한 의사가 구강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정상 치아를 사랑니로 착각했다”며 과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병원 측은 구체적인 보상 방안을 마련하기로 약속했으며, 향후에는 집도의와 다른 의료진 사이에 치료 내용을 이중으로 확인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았다.
한편, 정상 치아가 잘못 뽑힌 상태에서 이를 방치하면 주변 치아가 기울거나 내려와 치열이 무너질 우려가 있다. 발치 부위의 뼈가 빠르게 흡수돼 나중에 임플란트를 하기가 까다로워진다. 또한 좌우 치아 배열이 맞지 않아 음식물을 한쪽으로만 씹게 되면서 턱관절에 부담이 가고, 얼굴 비대칭 등의 외적인 변화도 나타날 수 있다. 저작 기능 저하로 음식물이 잘게 씹히지 않으면 소화 기능이 나빠지면서 전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