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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섭취에 대한 마음가짐에 따라 식욕, 섭취량이 달라진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려면 무엇을 먹는지 못지않게 음식에 대한 사고방식도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음식을 온전히 즐겨야 식욕·섭취량을 성공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미시간대 심리학과 교수 애슐리 기어하르트는 ‘BBC’에 “생각과 육체는 상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우리가 먹은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뇌도 배고픔과 포만감에 다르게 반응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를 증명한 몇몇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미국 예일대 연구팀이 46명을 대상으로 생리적 포만감이 음식 섭취에 대한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지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모든 참여자들은 380kcal 밀크셰이크를 섭취했으나 절반은 140kcal로 안내받았고 나머지 절반은 620kcal로 안내받았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이 셰이크를 섭취하기 한 시간 전, 섭취 20분 뒤, 섭취 90분 뒤의 혈액 샘플을 채취해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인 그렐린 수치를 확인했다.

그 결과, 620kcal 셰이크를 마셨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섭취 후 그렐린 수치가 140kcal 셰이크를 마셨다고 생각한 사람보다 낮았다. 연구를 주도한 알리아 크럼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음식에 대한 사고방식과 기대감이 신체 반응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스스로 충분히 음식을 즐겼다고 믿으면 몸도 충분히 먹은 것처럼 반응한다”고 말했다. 미국 코넬대 연구팀이 동일한 영양성분의 단백질 바지만 각각 ‘맛있는’, ‘건강한’ 라벨이 붙은 제품을 섭취한 사람들을 비교 분석한 결과, 건강한 라벨 단백질 바를 먹은 사람이 포만감이 더 오래 유지됐다. 

기어하르트 박사는 “음식을 칼로리의 집합체로 보기보다 즐거움의 원천으로 바라보는 것이 체중 관리에 더 도움이 된다”며 “칼로리 제한에만 매몰되기보다 내 몸에 필요한 것을 공급해주고 있다는 사고방식을 가져라”고 말했다. 여기에 가공되지 않은 천연식품 위주로 특히 단백질과 신선한 채소·과일 섭취에 집중하며 허기를 느낄 때 적절한 음식을 섭취하면 효과적인 체중 관리 전략이 된다는 분석이다. 



최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