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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민트 섭취가 혈압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페퍼민트 섭취가 혈압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센트럴 랭커셔대 연구팀이 고혈압 전 단계(수축기 혈압 120~139mmHg, 이완기 혈압80~89mmHg)·고혈압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페퍼민트 섭취가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무작위로 20일간 매일 두 번씩 100μL(마이크로리터)의 페퍼민트 오일 섭취군과 동량의 페퍼민트향 위약 복용군으로 분류됐다. 연구 기간 동안, 참여자들은 평소 식단과 운동 습관을 유지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체중, 혈압, 안정 시 심박수, 혈액학적 지표 등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페퍼민트 오일 섭취군은 대조군보다 수축기 혈압이 평균 8.5mmHg, 이완기 혈압이 4.57mmHg 낮아졌다. 안정 시 심박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 시 심박수는 심혈관질환 진단 여부와 관계없이 심혈관질환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높이는 요인임이 밝혀진 바 있다.


페퍼민트 속 멘톨, 플라보노이드, 멘톤, 멘틸 아세테이트 등 생물학적 성분이 함유돼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등의 효과를 낸다. 특히 멘톨 성분이 혈관 평활근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혈관 흐름을 유의미하게 개선했다는 분석이다. 멘톨은 감각 신경세포에 위치한 TRPM8 채널도 활성화시키는데 이는 부교감신경을 강화해 안정 시 심박수를 낮추는 효과도 낸다.

연구를 주도한 조니 싱클레어 교수는 “고혈압이 전 세계적으로 심장질환 발생과 사망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이번 연구 결과가 임상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페퍼민트의 혈압 개선 효과의 지속성을 평가하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플로스 원(PLOS ONE)’에 최근 게재됐다. 


최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