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진입으로 고령층 인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인플루엔자 등 대표적 호흡기 질환 관리 정책을 새롭게 수립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사노피가 13일 오후 프랑스 대사관에서 마련한 보건의료 정책 세미나에서 호흡기 질환 전문가들은 국내 고령층 호흡기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진국 교수는 COPD 질병 부담 문제와 고령층 호흡권 보장을 위한 국가적 과제를 짚었다. 이 교수는 "COPD는 국내 65세 이상 인구 중 28.1%가 앓고 있으나 실제 진단율은 2.4%, 치료율은 2.1%에 불과해 심각한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COPD 관리 핵심 과제로 급성 악화 예방을 꼽았다.
이 교수는 "급성 악화는 환자의 장기 예후를 결정짓는 요인으로 단 한 번의 악화만으로도 폐 기능이 약 2배 손상된다"며 "특히 급성 악화를 3회 이상 경험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4.23배까지 치솟는다"고 경고했다.
이진국 교수는 급성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혁신 신약 접근성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COPD 표준 치료법은 흡입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3월 염증 기전을 조절하는 생물학적제제 '두필루맙'이 허가됐다.
이 교수는 "두필루맙은 임상시험을 통해 중등도 이상 연간 급성 악화 위험을 최대 34%까지 유의하게 감소시켰다"면서도 "여전히 비급여 상태로 환자들의 비용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미 미국, 독일, 일본 등 13개국 이상에서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며 "국내 환자들이 비용 부담으로 신약에 접근하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지는 자리에서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김창오 교수는 고령층 인플루엔자 관리 현황과 과제를 설명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국내 인플루엔자 사망자 3명 중 2명은 60세 이상이다. 2020년 기준 전체 사망자의 83.1%가 65세 이상으로 집계됐다. 특히 2025~2026 절기 인플루엔자는 15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고령자 입원과 사망이 급증하고 있다.
김 교수는 "인플루엔자는 고령층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감염병으로 재인식돼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65세 이상 예방접종률은 82.5%에 달하지만 실제 예방 효과는 약 13.5%에 머물고 있다. 고령층은 면역 노화로 인해 감염에 취약하고 백신 반응도 저하되는 이중적 취약성을 지니기 때문이다.
김창오 교수는 "인플루엔자 감염 시 뇌졸중 위험은 8배, 심근경색 위험은 10배까지 높아진다"며 "정책 목표를 접종률 관리에서 예방 효과 극대화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이미 미국과 영국 등은 고면역원성 백신 도입으로 예방 효과를 42~55%까지 개선했다. 김 교수는 고용량 백신의 국가예방접종사업 도입과 함께 56세·66세 국가건강검진을 COPD 진단 플랫폼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사노피가 13일 오후 프랑스 대사관에서 마련한 보건의료 정책 세미나에서 호흡기 질환 전문가들은 국내 고령층 호흡기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진국 교수는 COPD 질병 부담 문제와 고령층 호흡권 보장을 위한 국가적 과제를 짚었다. 이 교수는 "COPD는 국내 65세 이상 인구 중 28.1%가 앓고 있으나 실제 진단율은 2.4%, 치료율은 2.1%에 불과해 심각한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COPD 관리 핵심 과제로 급성 악화 예방을 꼽았다.
이 교수는 "급성 악화는 환자의 장기 예후를 결정짓는 요인으로 단 한 번의 악화만으로도 폐 기능이 약 2배 손상된다"며 "특히 급성 악화를 3회 이상 경험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4.23배까지 치솟는다"고 경고했다.
이진국 교수는 급성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혁신 신약 접근성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COPD 표준 치료법은 흡입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3월 염증 기전을 조절하는 생물학적제제 '두필루맙'이 허가됐다.
이 교수는 "두필루맙은 임상시험을 통해 중등도 이상 연간 급성 악화 위험을 최대 34%까지 유의하게 감소시켰다"면서도 "여전히 비급여 상태로 환자들의 비용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미 미국, 독일, 일본 등 13개국 이상에서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며 "국내 환자들이 비용 부담으로 신약에 접근하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지는 자리에서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김창오 교수는 고령층 인플루엔자 관리 현황과 과제를 설명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국내 인플루엔자 사망자 3명 중 2명은 60세 이상이다. 2020년 기준 전체 사망자의 83.1%가 65세 이상으로 집계됐다. 특히 2025~2026 절기 인플루엔자는 15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고령자 입원과 사망이 급증하고 있다.
김 교수는 "인플루엔자는 고령층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감염병으로 재인식돼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65세 이상 예방접종률은 82.5%에 달하지만 실제 예방 효과는 약 13.5%에 머물고 있다. 고령층은 면역 노화로 인해 감염에 취약하고 백신 반응도 저하되는 이중적 취약성을 지니기 때문이다.
김창오 교수는 "인플루엔자 감염 시 뇌졸중 위험은 8배, 심근경색 위험은 10배까지 높아진다"며 "정책 목표를 접종률 관리에서 예방 효과 극대화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이미 미국과 영국 등은 고면역원성 백신 도입으로 예방 효과를 42~55%까지 개선했다. 김 교수는 고용량 백신의 국가예방접종사업 도입과 함께 56세·66세 국가건강검진을 COPD 진단 플랫폼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