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눈에 꽂힌 볼펜이 뇌까지 관통했지만 생존한 60대 남성의 사례가 보고됐다.
미국 조지아오거스타대 의과대학 신경외과 의료진에 따르면 64세 남성이 말다툼 중 볼펜에 오른쪽 눈을 찔린 뒤 응급실로 이송됐다. 내원 당시 볼펜은 여전히 오른쪽 눈 아래 안와 부위에 박혀 있었지만, 환자는 의식이 명료했고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가능한 상태였다. 환자는 오른쪽 시력이 크게 떨어졌다고 호소했지만, 눈앞 물체의 형태 정도는 구분할 수 있었다.
의료진은 볼펜의 위치와 손상 범위를 확인하기 위해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볼펜은 오른쪽 안구 안쪽을 지나 시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시신경관을 관통한 뒤 뇌의 오른쪽 측두엽까지 도달한 상태였다. 펜 끝은 뇌실 인근까지 닿아 있었다. 또한 볼펜이 지나간 경로를 따라 지주막하출혈과 경막하혈종, 뇌내혈종도 확인됐다. 다행히 큰 혈관 손상이나 대량 출혈은 없었다. 안과 검사에서는 오른쪽 동공이 커진 채 빛에 반응하지 않았고, 시신경이 손상돼 시력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됐다.
안와를 통한 관통 손상은 눈 뒤쪽의 시신경과 뇌로 이어지는 부위까지 함께 다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특히 시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시신경관이 손상되면 시력 저하와 함께 뇌 손상도 동반될 수 있다.
의료진은 환자의 의식 상태가 비교적 안정적이고 대형 혈종이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해 전신마취 수술 대신 침상 옆에서 국소마취와 진정제를 사용해 볼펜 제거를 진행했다. 제거 수술 후 환자는 간헐적으로 의식 상태가 호전과 악화를 반복했고 발작 증세도 나타났다. 이에 항경련제 용량을 늘리고 중환자실에서 집중 관찰을 이어갔다.
환자는 입원 11일째 의식 상태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고 발작 증상도 사라지는 등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해 퇴원했다. 다만 수술 후 오른쪽 눈은 빛에 반응하지 않았고 시력 회복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의료진은 시신경이 지나가는 시신경관 부위 손상이 시력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판단했다.
두개내 손상은 전체 관통성 두부 외상의 약 24%를 차지하지만, 두개골과 뇌를 함께 관통하는 관통성 두부 외상은 전체 두부 외상의 0.04% 수준으로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손상은 실명, 외상성 동맥류, 뇌 손상, 감각 이상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치료와 지속적인 경과 관찰이 중요하다.
의료진은 “안와두개골 관통 손상은 드물지만 심각한 신경학적, 안과적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중증 외상”이라며 “신경외과·안과 등 여러 분야의 협력적 접근이 환자 안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2일 ‘큐레우스(Cureus)’ 저널에 게재됐다.
미국 조지아오거스타대 의과대학 신경외과 의료진에 따르면 64세 남성이 말다툼 중 볼펜에 오른쪽 눈을 찔린 뒤 응급실로 이송됐다. 내원 당시 볼펜은 여전히 오른쪽 눈 아래 안와 부위에 박혀 있었지만, 환자는 의식이 명료했고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가능한 상태였다. 환자는 오른쪽 시력이 크게 떨어졌다고 호소했지만, 눈앞 물체의 형태 정도는 구분할 수 있었다.
의료진은 볼펜의 위치와 손상 범위를 확인하기 위해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볼펜은 오른쪽 안구 안쪽을 지나 시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시신경관을 관통한 뒤 뇌의 오른쪽 측두엽까지 도달한 상태였다. 펜 끝은 뇌실 인근까지 닿아 있었다. 또한 볼펜이 지나간 경로를 따라 지주막하출혈과 경막하혈종, 뇌내혈종도 확인됐다. 다행히 큰 혈관 손상이나 대량 출혈은 없었다. 안과 검사에서는 오른쪽 동공이 커진 채 빛에 반응하지 않았고, 시신경이 손상돼 시력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됐다.
안와를 통한 관통 손상은 눈 뒤쪽의 시신경과 뇌로 이어지는 부위까지 함께 다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특히 시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시신경관이 손상되면 시력 저하와 함께 뇌 손상도 동반될 수 있다.
의료진은 환자의 의식 상태가 비교적 안정적이고 대형 혈종이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해 전신마취 수술 대신 침상 옆에서 국소마취와 진정제를 사용해 볼펜 제거를 진행했다. 제거 수술 후 환자는 간헐적으로 의식 상태가 호전과 악화를 반복했고 발작 증세도 나타났다. 이에 항경련제 용량을 늘리고 중환자실에서 집중 관찰을 이어갔다.
환자는 입원 11일째 의식 상태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고 발작 증상도 사라지는 등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해 퇴원했다. 다만 수술 후 오른쪽 눈은 빛에 반응하지 않았고 시력 회복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의료진은 시신경이 지나가는 시신경관 부위 손상이 시력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판단했다.
두개내 손상은 전체 관통성 두부 외상의 약 24%를 차지하지만, 두개골과 뇌를 함께 관통하는 관통성 두부 외상은 전체 두부 외상의 0.04% 수준으로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손상은 실명, 외상성 동맥류, 뇌 손상, 감각 이상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치료와 지속적인 경과 관찰이 중요하다.
의료진은 “안와두개골 관통 손상은 드물지만 심각한 신경학적, 안과적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중증 외상”이라며 “신경외과·안과 등 여러 분야의 협력적 접근이 환자 안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2일 ‘큐레우스(Cureus)’ 저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