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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안구건조증 치료를 받아도 증상이 반복돼 답답함을 호소하는 환자가 적지 않다. 약을 오래 써도 효과가 없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인공눈물 사용 방식이 원인인 경우도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이안과의원 최원석 대표 원장은 “안구건조증이 오래 가는 환자 상당수는 약이 안 듣는 게 아니라 인공눈물을 용법대로 꾸준히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불편할 때만 몰아서 넣고 평소에는 안 쓰는 패턴이 반복되면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구건조증은 단순히 눈물이 부족해서 생기는 질환만은 아니다. 눈물은 충분히 나오더라도 지나치게 빨리 증발하면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화면을 오래 집중해서 보면 눈 깜빡임 횟수가 줄어 눈물막이 쉽게 불안정해진다. 컴퓨터·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고 오후로 갈수록 눈 피로감이나 침침함이 심해지는 환자도 적지 않다.


문제는 많은 환자들이 인공눈물을 불편할 때만 사용하는 데 있다. 바쁠 때 점안을 빼먹다가 눈이 불편해지면 한꺼번에 여러 번 사용하는 식이다. 최원석 원장은 “인공눈물은 피부가 건조할 때 로션을 바르는 것과 비슷한 개념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증상이 심해졌을 때만 넣기보다 하루 6~7회 꾸준히 점안해야 눈물막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안구건조증을 오래 방치하면 눈 표면에 미세한 손상이 반복되면서 불편감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초기 1~2주 동안 일정한 간격으로 꾸준히 점안하는 습관이 증상 호전에 중요하다. 장시간 화면을 보는 환경이라면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고 틈틈이 먼 곳을 보며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콘택트렌즈를 오래 착용했다면 착용 시간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조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