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과일과 채소를 깨끗하게 씻기 위해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활용한다. SNS를 보면 이를 남용할 경우 몸에 해롭다는 주장도 있다. 이러한 주장들은 얼마나 사실일까. 중앙대 식품영양학과 신상아 교수의 답변을 토대로 주요 내용을 짚어봤다.

◇물로 농약 못 씻어낸다? NO
흐르는 물에 씻는 것과 관련해 ‘산성에 강한 농약은 제거되지 않고 그대로 남는다’는 주장에는 한계가 있다. 신상아 교수는 “흐르는 물에 씻는 것만으로도 과일 표면의 잔류 농약 제거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꼭 식초를 써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현재까지 식초 세척이 물 세척보다 일관되게 더 우수하다는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특정 세척제를 사용하는 것보다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는 것이 더 중요하다.

◇식초에 담가두면 영양 빠져 나갈까? NO
식초에 과일을 담가두면 영양이 빠진다는 주장은,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 과일을 식초 희석액에 지나치게 오래 담가둘 경우 조직이 연해지면서 식감이 떨어질 수 있고, 수분이 빠져나갈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는 장시간 담가두는 경우에 해당하는 이야기다. 신상아 교수는 “일반 가정에서 짧은 시간 동안 세척하는 수준이라면 영양 손실을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베이킹소다로 씻으면 위장장애? NO
베이킹소다로 씻으면 과일 표면에 잔여물이 남아 특유의 맛을 낼 수는 있다. 일부에서는 이를 위장 장애와 연결 짓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사용 수준에서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고 보기는 어렵다.

과일이나 채소 세척 시 베이킹소다를 사용할 경우에는 소량만 사용한 뒤 충분히 헹궈내는 것이 중요하며, 식초를 사용하더라도 오래 담가두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경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