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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당뇨병은 전신 질환으로, 혈관을 비롯해 심장과 뇌 등 각 기관을 조용히 망가뜨린다. 이 모든 변화의 시작에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이 지속적으로 부담을 받는 데 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박민수 박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췌장이 지치고 공복혈당이 튀는 이유는 스트레스”라고 말했다.

박민수 박사에 따르면 일상에서 받는 다양한 스트레스는 심리적 불안뿐 아니라 생리적으로 위협이 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은 이를 위험하다고 인식해 교감신경을 활성화하고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 분비를 촉진한다. 코르티솔은 간에서 포도당 방출을 유발하고 인슐린 작용을 억제해 혈당을 끌어올린다. 이 과정에서 췌장을 지치게 한다.

스트레스는 혈당 외에 다른 요소에도 영향을 준다. 수면을 방해하는 게 대표적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며 휴대폰 화면을 계속 보거나 얕은 수면을 하면 인슐린 감수성이 떨어지고 허기가 지면서 야식과 단 음식을 찾게 된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피로가 누적되며 운동을 하려는 의욕이 사라진다. 근육량이 점차 줄어들고 혈당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지 못한다. 또한 달고 기름진 음식과 술을 자주 먹게 돼 혈당 스파이크와 인슐린 과부하를 부른다. 

즉, 박민수 박사는 “스트레스 지속적으로 받아 몸의 회복력이 떨어지는 게 문제다”라고 말했다. 스트레스로 인해 근육량이 줄고, 수면 시간이 부족해지며, 공복 혈당이 널뛰고, 장 건강이 약해지는 등 포괄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이럴 때는 생활 습관을 전반적으로 바꿔야 한다. 안정적으로 호흡할 수 있도록 연습하고, 식후 10분 동안 걸어 혈당을 조절하는 한편 스쿼트와 계단 오르기 등 하체 운동으로 근력을 쌓아야 한다. 이런 식으로 코르티솔 분비량을 낮추고 혈당을 관리해 췌장에게 휴식을 줘야 한다. 밤에는 스마트폰 화면을 끄고 빛에 자극을 덜 받는 환경을 만들어 일정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도록 한다. 


김경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