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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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전문 유튜버 빠니보틀(38)이 비만치료제를 맞아본 경험을 털어놨다./사진=유튜브 채널 ‘잡식맨’
여행 전문 유튜버 빠니보틀(38)이 비만치료제를 맞아본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잡식맨’에는 ‘빠니보틀이 겪은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결정적인 차이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빠니보틀은 “거짓말하기 싫어서 위고비로 편하게 살 뺐다고 밝혔다”라며 “뺄 만큼 뺀 것 같아서 자연스럽게 끊었다”고 말했다. 이어 “끊으니까 바로 자연스럽게 요요가 오더라”고 말했다.

빠니보틀은 “이후 저렴하다고 해서 마운자로도 맞아봤는데 부작용이 심했다”며 “위고비는 초반 변비 외에는 부작용이 없었는데, 마운자로는 커피도 안 마셨는데 맞은 날 한숨도 못 잤다”고 말했다. 이어 “설사도 많이 해서 힘들었다”고 했다. 효능에 대해서는 “똑같이 배고프고 식욕은 있는데, 안 맞을 때와 달리 포만감이 빨리 왔다”며 “음식 맛이 없어지는 건 아니고 배가 빨리 부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말은 참고만 하고 무조건 의사 상담을 받아라”라고 말했다.

빠니보틀이 사용한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여 체중 감량을 돕는 비만치료제다.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GLP-1 수용체 작용제로, 위 배출 속도를 늦추고 포만감을 높이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마운자로는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개발한 약물로, GLP-1뿐 아니라 GIP 수용체에도 동시에 작용하는 이중 작용제다.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지방 대사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비만치료제는 투약을 중단하면 요요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약물 공급이 끊기면 뇌가 감소한 체중 상태를 비상 상황으로 인식해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 분비를 늘리고 기초대사량을 낮추면서 몸을 원래 체중으로 되돌리려 한다. 실제로 영국 옥스퍼드대 샘 웨스트 교수 연구팀이 위고비·마운자로·삭센다 등 비만치료제 관련 연구 37편을 분석한 결과, 약물 치료군은 약물 투여 중단 후 체중 증가 속도가 월평균 0.4㎏으로 비약물 치료군(0.1㎏)보다 약 4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예방하려면 약물을 한 번에 끊기보다 전문의와 상담해 용량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방식이 권장된다. 또한 약물 사용 기간 동안 형성한 소식 습관을 유지하고, 근력 운동을 병행해 근육량 감소에 따른 대사 저하를 막는 것이 좋다.

또한 두 약물 모두 부작용 가능성이 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복통 같은 소화기계 이상 반응이다. 빠니보틀 사례처럼 개인에 따라 불면, 전신 무력감을 겪는 경우도 있다. 이는 약물이 위장 운동과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드물게는 췌장염이나 담석증 같은 합병증 위험도 보고되고 있다. 무엇보다 약물 반응은 개인차가 큰 만큼, 반드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자신에게 맞는 약물과 투여 계획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