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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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kg을 감량해 화제를 모은 가수 서인영(41)이 최근 치팅데이를 가졌다고 밝혔다./사진=서인영 인스타그램 캡처
15kg을 감량해 화제를 모은 가수 서인영(41)이 최근 치팅데이를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서인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치팅데이”라는 멘트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는 식당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서인영의 모습이 담겼다. 앞서 서인영은 감량 비결로 “탄수화물을 끊은 지 7개월 됐다”며 생식과 달걀 위주의 식단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인영처럼 다이어트 중 적절히 치팅데이를 가지는 것은 오히려 장기적인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식단을 지나치게 엄격하게 제한하면 우리 몸은 이를 위기 상황으로 인식해 대사율을 낮추고 에너지를 저장하려는 방향으로 반응한다. 이때 치팅데이는 떨어진 신진대사를 다시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일정량의 음식을 추가로 섭취하면 몸은 에너지가 충분히 공급되고 있다고 인식하게 되고, 식욕과 대사에 관여하는 렙틴 호르몬 수치가 회복되면서 기초대사량 감소를 방지할 수 있다.


심리적인 측면에서도 치팅데이는 도움이 된다. 지속적인 식단 제한은 스트레스를 키우고, 결국 폭식이나 다이어트 중단으로 이어지기 쉽다. 반면 정해진 날에 먹고 싶은 음식을 적절히 먹는 것은 식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다. 음식에 대한 강한 집착을 줄이고 장기적인 식습관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관련 연구 결과도 있다. 국제 학술지 ‘국제비만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비만 남성을 대상으로 ‘지속적 식단 제한 그룹’과 ‘간헐적 식단 제한 그룹’의 체중 감량 효과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간헐적 제한 그룹은 지속적 제한 그룹보다 체중과 체지방을 더 많이 감량했으며, 연구 종료 6개월 뒤 진행한 추적 관찰에서도 간헐적 제한 그룹은 평균 8.1kg 더 감량한 상태를 유지했다. 연구팀은 “의도적인 식단 휴식기가 대사 적응을 완화해 장기적인 감량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치팅데이에 폭식을 해서는 안 된다. 부족했던 영양을 보충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으며, 평소 섭취량보다 20~30% 정도만 더 먹는 수준이 적당하다. 특히 서인영처럼 수개월 동안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했던 경우 갑자기 고열량 탄수화물을 과하게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오르고 소화기관에도 부담이 갈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치팅데이에도 채소 같은 식이섬유를 먼저 먹고, 이후 단백질과 탄수화물 순으로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김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