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자레인지를 잘 사용하면 유용하지만 잘못된 방식으로 쓸 경우에는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내과 전문의 강형창 원장이 유튜브 채널 ‘지식의 맛’에서 “배달음식을 용기째 냉장고에 넣었다가 그대로 꺼내서 전자레인지에 가열해 먹는데, 이는 건강에 굉장히 안 좋은 습관이다”라고 말했다.

◇배달용기 밑바닥 플라스틱 번호 잘 봐야 
배달용기 밑면을 보면 ‘플라스틱 재질 분류 마크’가 있다. 재질 종류와 내열성, 사용용도 등을 편의상 숫자로 표시한 것이다. ▲1(PETE) ▲2(HDPE) ▲3(PVC) ▲4(LDPE) ▲5(PP) ▲6(PS) ▲7(OTHER) 총 7개로 구분되어 있는데 이를 잘 봐야만 한다. 강 원장에 따르면 이 중에서 2번과 5번은 각각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과 폴리프로필렌(PP)이며, 전자레인지에 사용해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소재다. 반면 6번이나 7번은 전자레인지에 가열했을 때 환경 호르몬과 여러 유해물질들이 체내 축적될 위험이 있다. 


다만 2번·5번 등 비교적 안전한 재질로 제작한 배달용기라고 해도 반복적으로 가열하고 기름과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재질이 변하며 미세 플라스틱 등 유해물질이 스며들 가능성이 있다. 이에 귀찮더라도 먹다 남은 음식을 유리나 스테인리스 그릇으로 옮겨서 데우는 것이 안전하다.

◇비닐 랩도 주의해서 사용해야 
음식을 포장할 때 사용하는 비닐 랩도 주의해야 한다. 전이나 갈비 같은 기름진 음식을 산업용 비닐 랩으로 둘둘 말아서 냉장고에 넣고, 그 상태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가열하는 게 특히 위험하다. 기본적으로 랩을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말아야 한다. 혹시라도 비닐 랩을 사용해야 한다면 음식과 물리적으로 거리를 둔 상태에서 최대한 접촉하지 않도록 전자레인지를 사용해야 한다. 


김경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