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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사람마다 자는 자세가 다르다. 이는 단순한 잠버릇일 수 있지만 의외로 건강을 반영하는 지표일 수 있다. 수면 상태에 따른 건강 신호에 대해 알아본다.

◇태아형, 스트레스 많다는 신호
옆으로 누워 웅크리고 자는 태아형 자세는 스트레스를 강하게 받을 때 자주 나타난다. 특히 정서적으로 민감하거나 불안한 사람들이 취하기 쉽다. 몸을 꽉 말수록 안정감을 찾으려는 심리적 신호일 수 있다. 이 자세는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무릎과 고관절이 과도하게 구부러진 채 유지되면 관절 주변 인대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양팔을 가슴 위로 가지런히 올리고 다리는 곧게 뻗은 채 똑바로 누워 자는 미라 자세는 양팔을 가슴에 꼭 붙인 채 자는 모습은 ▲불안 ▲긴장 ▲방어적인 감정 상태를 반영한다. 편안함을 갈구하거나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보호하려는 심리가 작용한 결과일 수도 있다.


엎드려 팔을 벌리거나 베개를 끌어안고 자는 사람은 내면 속 긴장이나 통제 욕구가 강할 수 있다. 자는 동안 주먹을 꽉 쥐는 습관도 턱을 악물거나 이갈이와 연관되기도 한다. 자고 일어났을 때 손이나 턱에 통증이 있다면, 이는 스트레스성 긴장 증상일 가능성이 크다.

엎드린 채 팔은 위로 90도 각도로 뻗고 한쪽 다리만 구부린 자세는 몸에 긴장이 쌓여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기 어려울 때 나타나기 쉽다. 또한 긴장된 몸을 편하게 하려는 무의식적인 반응일 수 있다. 그러나 척추와 목에 무리를 주고 ▲수면무호흡증 ▲요통 ▲목뼈 통증 등을 악화할 수 있다. 또한 얼굴이 베개에 눌린 상태로 자게 돼 피부에 자극을 주고 주름을 유발할 수 있다. 

◇건강 생각한다면 똑바로 누워야 
건강을 위해서는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누워서 자는 게 좋다. 똑바로 누우면 목, 척추가 일직선으로 펴지고 척추 ‘S라인’이 유지된다. 손바닥도 천장을 향해야 어깨가 앞으로 말리지 않고 가슴도 펴진다. 손을 배 위에 올리거나 팔짱을 끼고 자는 사람도 있는데, 이 같은 자세로 자면 어깨가 굽고 목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 허리에 통증이 있는 사람은 무릎 사이에 수건이나 쿠션을 넣고 자면 된다. 무릎을 높이면 허리가 자연스러운 S자 형태가 돼 통증이 줄고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이 줄면서 전신 긴장도 풀린다.


김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