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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슈
로슈가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병리 전문 기업 패스AI(PathAI)를 최대 10억 달러(약 1조 4647억원)​에 인수한다.

로슈는 패스AI를 인수하며 선급금으로 7억5000만 달러를 지급하고 향후 마일스톤 달성 여부에 따라 최대 3억 달러를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올해 하반기 마무리될 전망이며 인수가 완료되면 패스AI는 로슈 진단 사업부에 통합된다. 로슈는 이번 인수를 통해 패스AI 이미지 관리 시스템을 확보하게 된다. IMS는 디지털 병리 검사실 내 분석과 워크플로 기능을 결합한 사용자 친화적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다. 로슈는 이 플랫폼을 전 세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로슈는 패스AI가 보유한 임상시험 지원 및 중개 연구 등 AI 기반 솔루션이 자사 기존 동반 진단 기술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결합이 새로운 바이오마커와 잠재적 약물 타깃, 신규 진단 도구 발견을 촉진해 바이오 제약 기업에 제공하는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2021년 첫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2024년부터 AI 기반 동반 진단 알고리즘 개발을 포함해 협력 범위를 확대해 왔다.


맷 소즈 로슈 진단 부문 최고경영자는 "디지털 병리는 암 정밀 진단을 개선하고 의사가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 계획을 제공하도록 돕는 잠재력을 지녔다"며 "이번 인수로 패스AI 디지털 병리 도구와 로슈 종양 진단 플랫폼을 결합해 전 세계 의사에게 더 나은 통찰력을, 환자에게는 향상된 치료 결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스AI는 지난해 12월 간질환 임상시험에서 약물 개발자 평가를 돕는 AI 도구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첫 자격 인정을 받은 바 있다. 해당 기술은 대사 기능 장애 관련 지방간염 질환 활성도를 평가하는 클라우드 기반 기술인 'AIM-NASH'다. 이 도구는 간 생검 지방 침윤, 염증, 흉터 형성 등 각 단계를 점수화하도록 설계됐다.


구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