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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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현영(49)이 무리한 다이어트로 고지혈증이 온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인 현영(49)이 무리한 다이어트로 고지혈증을 겪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 출연한 현영은 ”갱년기가 다가와 살이 금방 찐다”며 “안 해 본 다이어트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황제 다이어트도 했는데, 고지혈증이 왔다”며 “버터에 고기만 구워 먹다가 죽을 뻔했다”고 했다.

현영이 언급한 황제 다이어트는 탄수화물 섭취를 극단적으로 줄이고 지방과 단백질 위주로 식사하는 저탄고지 식단을 뜻한다. 육류·생선·달걀·유제품 등을 주로 먹고, 밥·빵·면 같은 탄수화물은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단기간 체중 감량과 혈당 개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지만, 장기간 지속할 경우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저탄고지 식단은 심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버터와 삼겹살 등에 많은 포화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간의 LDL(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처리 기능을 떨어뜨려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LDL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쌓여 동맥경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방 대사가 원활하지 않은 사람이나 당뇨병 환자의 경우 중성지방과 케톤체 수치가 급격히 증가해 고지혈증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심할 경우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심근경색·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활용해 약 12년간 추적 관찰을 진행한 결과, 저탄고지 식단을 지속한 그룹은 일반 식단 그룹보다 심장마비·뇌졸중·관상동맥질환 등 주요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백질 과다 섭취 역시 주의해야 한다. 단백질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신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단백질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질소 노폐물을 배출하기 위해 신장이 과도하게 작동하면서 신장 기능에 부담을 주고, 결국 여과 기능이 손상될 수 있다.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탄수화물은 우리 몸의 주요 에너지원이기 때문이다. 건강하게 체중을 감량하려면 채소·단백질·탄수화물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미·오트밀 같은 복합탄수화물은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 좋고, 고기를 먹을 때는 쌈 채소나 나물 등을 함께 먹어 식이섬유와 비타민을 보충해야 한다. 또 주 3~4회 정도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 근육 손실을 줄이고 기초대사량 유지에 도움이 된다. 


최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