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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간단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법에 관한 전략이 많다. 특정 음식만 먹어서 살을 빼는 식이다. 기억하기도, 실천하기도 쉽다 보니 SNS를 통해 삽시간에 전파되고는 한다. 무작정 따라 하기 전에 따져봐야 한다.

알프레드탈리아럿거스대 의과대학 로버트 우드 존슨 가정의학 교수는 “일부 건강 관리 트렌드는 오히려 건강 문제를 키운다”며 “특정 음식만 먹는 식의 관리법은 몸에 필수적인 영양소 섭취를 제한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쉽고 간편한 ‘건강 관리 팁’으로 알려졌지만, 별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해로울 수 있는 것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카니보어 식단’이 대표적이다. 단백질 섭취를 극대화함으로써 포만감을 키우기 위해 채소, 과일, 곡물, 콩류를 일절 먹지 않고 오로지 육류, 달걀, 해산물, 유제품만 먹는 식단이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소속 공인 영양사 제이슨 이월트는 “이 식단을 실천하다가는 지방이나 나트륨을 지나치게 섭취할 수 있고, 식물성 식품에 풍부한 항산화 물질 등 영양소는 부족해지기 쉬운데다가, 식이섬유는 거의 먹을 수 없다”며 “식물성 식품을 자주 먹은 사람에서 암, 심장 질환, 당뇨, 알츠하이머병 등 만성 질환 발생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를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커피에 레몬즙을 곁들이는 것이 다이어트에 도움된다는 말이 있지만, 사실무근이다. 이월트는 “레몬즙 성분이 체중 감량이 더 효율적으로 혹은 더 효과적으로 일어나게 하지는 않는다”며 “물론 레몬즙을 커피에 더하는 것이 몸에 해롭지는 않으나 체중 감량 효과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살이 빠지려면 결국 사용하는 에너지보다 섭취하는 에너지가 적어야 한다. 운동을 통해 기초대사량을 늘리는 동시에 평소 식사량을 조금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굶지 말고 일정량의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은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 최소 6개월을 잡고, 이 기간에 다이어트 이전 체중의 10% 정도를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이 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 살을 빼는 방법이다.

머리를 덜 자주 감으면 두피의 피지량도 자연스레 적어진다는 말이 있다. 따라 했다가는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 미국 스코츠데일에서 활동하는 피부과 전문의 브룩 제피는 “머리를 감지 않으면 두피에 먼지와 피지 그리고 외부 오염물질이 쌓여 모근에 악영향을 미치고, 간지러움과 염증을 유발하며 비듬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람마다 머리를 감는 적정 주기가 다르기는 하지만, 적어도 3일에 한 번은 감기를 권한다”고 했다.


이해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