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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세의 나이에 53kg을 감량하며 보디빌딩 챔피언으로 거듭난 오스트리아 TV 진행자 마르티나 로이터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니드 투 노우(Need To Know)
46세의 나이에 53kg을 감량하며 보디빌딩 챔피언으로 거듭난 오스트리아 방송인 마르티나 로이터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니드 투 노우(Need To Know)’에 따르면, 마르티나 로이터는 최근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에서 열린 ‘IFBB 다이아몬드 컵’에 출전해 핏 모델과 비기너 컵 두 부문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불과 20개월 전만 해도 115kg이었던 그는 혹독한 자기 관리를 통해 53kg을 감량하고, 근육질 몸매로 탈바꿈했다.

마르티나의 체중 감량 비결은 철저한 식단 관리와 주 5회의 고강도 웨이트 트레이닝이었다. 그는 전문 코치의 지도 아래 생활 습관을 전면적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대회 우승 직후 마르티나는 “지금이 20대 때보다 훨씬 에너지가 넘치고 건강한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급격한 체중 감량에 따른 약물 사용 의혹에 대해서도 그는 선을 그었다. 마르티나는 “약물이나 주사 없이 오직 끈기와 고전적인 훈련 방식으로만 목표를 달성했다”고 했다. 또한 과거 플러스 사이즈 모델로도 활동했던 그는 체중이 줄면서 기존 체형을 조건으로 맺었던 고액의 모델 계약이 잇따라 해지됐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그는 건강한 삶을 위한 선택이었다며 “중년의 나이에도 완벽한 재탄생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마르티나처럼 식단 관리와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체중 감량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식단만 제한할 경우 신체는 에너지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근육을 먼저 분해하지만, 근력 운동을 함께 하면 근손실을 줄이고 기초대사량을 높여 요요 현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중년기에는 관절 탄력이 떨어지고 골밀도가 낮아지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무리한 고중량 운동은 오히려 부상을 초래할 수 있어 저강도 운동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강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또한 충분한 단백질 섭취를 통해 근감소증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편, 중년기의 체중 감량은 정신 건강에도 좋다. 한국심리학회지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식습관 개선으로 5kg 이상 감량한 뒤 6개월 이상 체중을 유지한 중년 여성 10명을 심층 면담했다. 면담 결과, 참가자들은 체중 감량 이후 외모 변화뿐만 아니라, 자기 통제감이 되살아나고 자존감이 높아졌으며, 우울감도 완화됐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중년기의 체중 감량이 신체 건강 개선을 넘어 삶의 태도를 주도적으로 바꾸는 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