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조선은 인터엠디(InterMD)와 함께 매월 정기적으로 주제를 선정해 '의사들의 생각'을 알아보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인터엠디는 5만여 명의 의사들이 회원으로 있는 '의사만을 위한 지식·정보 공유 플랫폼(Web, App)'입니다. (편집자주)
올해 초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소아 예방접종 지침을 전면 개정해, 아동이 접종해야 할 백신 종류를 기존 17종에서 11종으로 축소했습니다. ‘백신 음모론자’로 알려진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취임하면서 백신 연구 예산을 삭감하는 등 지금까지의 백신 정책을 뒤집은 결과인데요. ‘백신 음모론’이 팬데믹 이후 점차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의사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의사 1000명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10명 중 1명은 “일부 수용”
백신 음모론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묻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28.9%)와 ‘동의하지 않는다’(34.5%)를 합한 비율이 63.4%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의사 다수가 관련 주장을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의견으로 보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다만 ‘동의한다’(5.8%)와 ‘매우 동의한다’(2.4%)는 응답도 8.2%로 집계됐고, ‘보통’이라는 응답 역시 28.4%에 달했습니다. 전문가 집단 내에서도 일정 수준의 인식 차이가 존재하며, 백신을 둘러싼 논의가 완전히 하나의 의견으로 수렴돼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의료 현장에서는 백신 효과와 필요성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는 형성돼 있지만, 개별 주장이나 세부 이슈에 대해서는 해석이 엇갈릴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백신 음모론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묻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28.9%)와 ‘동의하지 않는다’(34.5%)를 합한 비율이 63.4%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의사 다수가 관련 주장을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의견으로 보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다만 ‘동의한다’(5.8%)와 ‘매우 동의한다’(2.4%)는 응답도 8.2%로 집계됐고, ‘보통’이라는 응답 역시 28.4%에 달했습니다. 전문가 집단 내에서도 일정 수준의 인식 차이가 존재하며, 백신을 둘러싼 논의가 완전히 하나의 의견으로 수렴돼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의료 현장에서는 백신 효과와 필요성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는 형성돼 있지만, 개별 주장이나 세부 이슈에 대해서는 해석이 엇갈릴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여러 요인 복합적으로 작용
백신 음모론이 확산되는 데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되는 것으로 봤습니다. 우선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빠르게 퍼지면서 자극적인 주장일수록 더 널리 확산되는 구조가 형성돼 있습니다. 실제로 설문에 참여한 의사들 중 32.2%가 백신 음모론 주요 원인으로 ‘소셜미디어’를 꼽았습니다. 불확실성(23%), 정부 제도에 대한 불신(22%), 대중의 불안심리(16.6%), 제약사 이익(6.1%)가 뒤를 이었습니다.
‘백신이 유전자에 영향을 준다’는 주장에 대한 응답에서는 보다 복잡한 인식이 드러났습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7%로 가장 많았지만, ‘동의한다’는 응답도 22%로 적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모르겠다’는 응답이 31%에 달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음모론을 믿는다는 의미라기보다, 백신 기술과 관련된 정보 해석이나 과학적 근거에 대한 이해 수준 차이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특히 새로운 백신 플랫폼이나 장기적인 영향에 대한 연구가 축적되는 과정에서 일부 의료진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 집단에서도 특정 주장에 대해 명확히 선을 긋기보다, 근거 수준과 데이터 축적 정도에 따라 판단을 유보하는 경향이 확인된 셈입니다.
백신 음모론이 확산되는 데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되는 것으로 봤습니다. 우선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빠르게 퍼지면서 자극적인 주장일수록 더 널리 확산되는 구조가 형성돼 있습니다. 실제로 설문에 참여한 의사들 중 32.2%가 백신 음모론 주요 원인으로 ‘소셜미디어’를 꼽았습니다. 불확실성(23%), 정부 제도에 대한 불신(22%), 대중의 불안심리(16.6%), 제약사 이익(6.1%)가 뒤를 이었습니다.
‘백신이 유전자에 영향을 준다’는 주장에 대한 응답에서는 보다 복잡한 인식이 드러났습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7%로 가장 많았지만, ‘동의한다’는 응답도 22%로 적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모르겠다’는 응답이 31%에 달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음모론을 믿는다는 의미라기보다, 백신 기술과 관련된 정보 해석이나 과학적 근거에 대한 이해 수준 차이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특히 새로운 백신 플랫폼이나 장기적인 영향에 대한 연구가 축적되는 과정에서 일부 의료진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 집단에서도 특정 주장에 대해 명확히 선을 긋기보다, 근거 수준과 데이터 축적 정도에 따라 판단을 유보하는 경향이 확인된 셈입니다.
◇“정책 신뢰 확보해야”
의사들에게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권고된 백신을 모두 접종했다’는 응답은 64.4%였고, 나머지 35.6%는 ‘일부 또는 전부를 접종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백신 종류, 개인 건강 상태, 필요성 판단, 과거 경험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신 불신을 줄이기 위한 과제로는 ▲안전성 홍보 ▲정부 노력 ▲허위정보 차단 ▲적절한 대처 및 보상 등이 주요하게 꼽혔습니다. 백신 음모론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방역당국이 정책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와 동시에, 의료진이 진료 현장에서 환자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신뢰 전달자’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결국 백신 불신 해소는 특정 집단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주체가 역할을 나눠 신뢰를 축적해 나가는 과정이라는 분석입니다.
의사들에게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권고된 백신을 모두 접종했다’는 응답은 64.4%였고, 나머지 35.6%는 ‘일부 또는 전부를 접종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백신 종류, 개인 건강 상태, 필요성 판단, 과거 경험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신 불신을 줄이기 위한 과제로는 ▲안전성 홍보 ▲정부 노력 ▲허위정보 차단 ▲적절한 대처 및 보상 등이 주요하게 꼽혔습니다. 백신 음모론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방역당국이 정책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와 동시에, 의료진이 진료 현장에서 환자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신뢰 전달자’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결국 백신 불신 해소는 특정 집단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주체가 역할을 나눠 신뢰를 축적해 나가는 과정이라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