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강황은 카레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우유에 넣어 마시거나 구운 채소, 스무디 등에 소량 추가하는 방식도 가능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스트레스 관리는 정신 건강뿐 아니라 신체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그러나 이를 꾸준히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일상에서 간단히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향신료 '강황'이 주목받고 있다. 카레의 노란색을 내는 이 식재료가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강황은 생강과 식물로, 오래전부터 건강 증진을 위한 식재료로 사용돼 왔다. 핵심 성분은 '커큐민'으로, 염증을 줄이고 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항염증·항산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작용은 뇌 건강을 보호하고 기분을 조절하는 데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염증과 정신 건강의 상관관계'다. 체내 염증이 증가하면 기분이 저하될 수 있고, 반대로 우울하거나 불안한 상태가 지속되면 염증 반응이 더 활성화될 수 있다. 이처럼 염증과 정신 건강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구조다. 미국 공인 영양사 카르만 마이너는 건강 매체 '이팅웰'과의 인터뷰에서 "염증은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우울증은 다시 염증을 악화시킨다"고 했다. 또 다른 영양사 미란다 갈라티 역시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는 우울감과 불안을 키울 수 있다"며 "커큐민은 이러한 과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커큐민이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기분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다만 강황이 스트레스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만능 식품'은 아니다.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인 단계이며, 효과는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불안이나 우울 증상이 지속된다면 의료진과 상담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우선이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식습관뿐 아니라 생활 습관 전반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은 기분을 좋게 하는 호르몬인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하고, 명상이나 호흡 운동은 스트레스 반응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기에 하루 7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강황은 이러한 건강한 생활 습관 속에서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는 식재료다. 카레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우유에 넣어 마시거나 구운 채소, 스무디 등에 소량 추가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특히 후추를 함께 섭취하면 커큐민의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는 이란 이스파한 의과대 연구 결과도 있다.


장가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