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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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등반하다 조난된 베트남의 한 대학생이 초코파이를 먹으며 버틴 끝에 무사히 구조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좌)VN 익스프레스​, 우) 오리온 베트남 법인 페이스북​​
산을 등반하다 조난된 베트남의 한 대학생이 초코파이를 먹으며 버틴 끝에 무사히 구조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VN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 다이남대에 재학 중인 응우옌 뚜안은 친구들과 함께 지난 19일 해발 1952m 땀다오산을 등반했다. 약 일곱 시간의 등반 끝에 정상에 오른 뚜안은 하산 도중 홀로 휴식을 취하다 일행과 떨어지면서 길을 잃었다. 시간이 지나며 안개가 짙어져 시야 확보가 어려웠고 휴대전화 GPS 신호도 끊기며 뚜안은 고립됐다.

밤이 되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자 그는 시냇가 바위틈에 들어가 체온을 보존했다. 플라스틱병에 시냇물을 담아 마시고, 가지고 있던 초코파이를 먹으며 버텼다. 뚜안의 일행이 신고해 출동한 구조대는 약 37시간 만에 그를 구조했다. 그는 발견 당시 탈진 상태였으나 별다른 생명에 지장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연이 알려지자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생수, 나침반, 비상약 등과 초코파이가 함께 놓인 ‘생존 키트’ 이미지를 공개하며 관련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산을 등반할 때는 안전사고에 충분히 대비한 후 오르는 게 좋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발생한 등산사고는 총 9172건이며, 사고 원인은 실족(29%), 조난사고(21%), 무리한 산행 등으로 인한 신체질환(14%)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등산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등산 코스 충분히 숙지하기 ▲ 산행 전 충분히 스트레칭 하기 ▲기온 변화에 대비해 옷을 얇게 여러 겹 입기 ▲비상 상황 대비한 간식과 물 챙기기 등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해발고도가 높아 등반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 체력 고갈이나 조난 상황을 대비해 열량·지방·탄수화물이 높고 부피가 작은 간식을 여러 개 챙기는 게 좋다. ▲초콜릿 ▲단백질바 ▲육포 등이 적합하고, 간식을 조금씩 나눠 먹는 게 중요하다.

다만, 체내 수분이 충분하지 않을 때 먹는 음식은 체내 수분을 오히려 소모할 수 있어 물을 꼭 챙기고, 물이 없다면 계곡물 등을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또 저혈당증이 있다면 등산 중 식은땀, 떨림, 어지럼증을 유발해 실족이나 낙상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공복 등산을 피하고 사탕이나 초콜릿, 포도당 캔디 등을 중간에 먹는 게 좋다.


김경림 기자 | 이윤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