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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속이 더부룩하다면 음식 종류보다 첫 한입을 바꿔볼 필요가 있다. 26일(현지 시각) 미국 건강매체 베리웰헬스(VerywellHealth)는 식사 전 루꼴라 한 줌 정도 먼저 섭취하는 것이 소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소화의 핵심은 루꼴라의 천연 쓴맛이다. 이 쓴맛은 글루코시놀레이트 같은 식물성 화합물에서 비롯되며, 씹는 과정에서 이소티오시아네이트로 전환된다.

이 물질은 장내 유익균 증식을 돕고 유해균 성장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 또한 미각을 자극해 음식을 먹기 전부터 침과 위산, 소화 효소 분비를 유도하고, 몸이 미리 소화할 준비를 하도록 돕는다. 미국 공인 영양사 카트리나 콕스는 “소화는 입에서 시작되며, 음식의 맛과 향만으로도 몸이 소화 분해 과정을 준비한다”며 “이 과정이 활성화되면 식사 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루꼴라처럼 쓴맛이 나는 채소는 이러한 반응을 보다 뚜렷하게 유도할 수 있다.


공인 영양사 칼린 레메디도 비슷한 의견이다. 그는 “식사 초반에 쓴맛이 나는 음식을 섭취하면 포만감 형성과 대사 반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루꼴라와 더불어 십자화과 채소인 배추, 양배추, 브로콜리 등도 이러한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어 장 점막을 보호하고 염증 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효과는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수단이다. 베리웰헬스는 식사 속도, 충분한 저작 활동, 수분 섭취, 스트레스 관리 등 기본적인 생활 습관이 소화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조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