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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잠이 부족한 상태라고 토로했다./사진=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잠이 부족한 상태라고 토로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각)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마리 전 간사장은 총리 관저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면담 자리에서 “잠을 조금 더 자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자신의 수면 시간에 대해 “두 시간부터 길게는 네 시간”이라며 “피부에 좋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퇴근 후에는 공저로 돌아가 뇌경색으로 하반신 마비 상태인 남편의 병간호를 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일본 정계에서는 다카이치 총리가 정책 판단에서 실수하거나 건강을 잃을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수면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수면 부족은 각종 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실제로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김병성 교수팀이 질병관리청 한국인유전체 역학조사사업에 참여한 성인 2470명을 추적한 결과, 9시간 이상 자는 사람은 7시간 자는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8배, 뇌혈관질환 위험이 3.1배 컸다.


우울증 위험도 증가시킨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영국 ‘노화 종단 연구’ 자료를 활용해 수면량과 우울증 발병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밤에 다섯 시간보다 적게 자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4~12년 사이에 우울증 증상을 겪을 가능성이 2.5배 높았다.

피부 건강에도 좋지 않다. 피부는 각종 호르몬이 관여한다. 그중 하나인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은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호르몬인데, 잠을 제대로 못 자면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이 활성화돼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높인다. 코르티솔은 피부를 건조하게 하고, 콜라겐 등을 분해해 주름이 생기는 것을 촉진한다.

하루 적정 수면 시간은 7~8시간이다. 수면 호르몬이 가장 활발한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잠드는 게 좋다.


이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