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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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고은(51)이 숙면에 도움이 되는 차로 상추차를 추천했다./사진=한고은 유튜브 채널 캡처
배우 한고은(51)이 숙면에 도움이 되는 차로 상추차를 추천했다.

지난 23일 한고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가 잠을 잘 못자니까 옛날에 저희 어머니께서 상추를 먹으라고 하셨다”며 “상추 안에 잠을 잘 자게 할 수 있는 성분이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따뜻한 물에 상추차 티백을 우려서 마신다”며 “식도부터 따뜻하게 데워 줘서 몸이 녹아내리는 느낌이 들고 잠이 잘 온다”고 했다.

한고은의 말처럼 상추는 숙면에 일정 부분 도움을 줄 수 있다. 상추에는 ‘락투카리움’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는 락투신·락투서린·락투신산 등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락투신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진정과 통증 완화, 수면 유도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따뜻한 차 형태로 섭취하면 체온을 서서히 높여 자연스러운 수면을 돕는다.


다만, ‘상추를 먹으면 무조건 잠이 온다’는 통념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 락투신 함량은 상추의 품종과 재배 조건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일반 상추에는 락투신이 소량만 들어 있어, 뚜렷한 수면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전남농업기술원이 개발한 ‘흑하랑’ 품종은 일반 상추 대비 수십 배 이상 높은 락투신을 함유해 숙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국제 학술지 ‘영양학(Nutrients)’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수면의 질이 저하된 성인을 대상으로 4주간 흑하랑 상추 추출물을 섭취하게 한 결과, 수면 효율과 총 수면 시간이 대조군 대비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흑하랑 상추 추출물이 수면 중 각성 시간을 줄이고 전반적인 수면 지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러한 락투신 고함량 품종은 쓴맛이 강해 기호성이 떨어질 수 있다.

한편, 혈전 용해제인 와파린을 복용 중인 경우 상추의 비타민 K가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어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한다.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상추 속 칼륨 성분이 부담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상추차는 자기 전 한 잔 정도가 적당하다.


김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