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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옷이 누렇게 변한 주된 이유는 '산화'다. 땀과 피지 같은 피부 노폐물이 섬유에 남아 있는 상태에서 공기와 접촉하면 시간이 지나며 색이 변한다.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새로운 계절을 맞아 여름옷 정리를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옷 정리를 하다 보면 분명 깨끗이 세탁해 보관했음에도 누렇게 변색된 흰옷을 발견하기 쉽다. 다시 희게 되돌릴 수 없을까?

색이 변한 원리부터 살펴보자. 흰옷이 누렇게 변한 주된 이유는 '산화'다. 땀과 피지 같은 피부 노폐물이 섬유에 남아 있는 상태에서 공기와 접촉하면 시간이 지나며 색이 변한다. 특히 겨드랑이나 목 주변처럼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서 변색이 흔하게 일어난다. 세제가 충분히 헹궈지지 않아 잔여물이 남거나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보관되면 변색이 더 쉽게 진행된다.

산화로 인한 변색은 일반 세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이때 '베이킹 소다'와 '주방 세제'를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베이킹 소다는 약알칼리성 물질로, 지방 성분을 분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주방 세제 역시 기름때 제거 효과가 있어 피지 얼룩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방법도 간단하다. 미지근한 물에 베이킹소다를 한 스푼 정도 풀고 소량의 주방 세제를 섞는다. 변색된 부분에 용액을 바른 뒤 20~30분 지나 부드럽게 문질러 세탁하면 된다. 오염 정도가 심하다면 방치하는 시간을 늘린다. 이후 일반 세탁을 진행하면 색이 한층 밝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모든 옷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옷이 상하는 것을 예방하려면 세탁 전 의류 라벨을 확인해야 한다. 실크나 울, 가죽 등 소재는 이 방법이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베이킹 소다와 주방 세제를 섞은 용액이 알칼리성을 띠고 분해력이 강해 옷이 상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실크, 울, 가죽 등이 아니더라도 너무 강하게 문지르면 옷이 상할 수 있으니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세탁하는 게 좋다.

한편, 옷장에 있던 옷을 꺼내 입기 전에는 한 번 세게 털어주는 것이 좋다. 보관 중 옷에 붙은 집먼지진드기 사체나 배설물, 먼지 등이 호흡기로 들어가면 알레르기 비염이나 피부 가려움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햇볕에 말리거나 섭씨 55도 이상의 온도에서 세탁한 후 착용하면 알레르기 반응 방지에 도움이 된다


최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