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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조선일보 DB
일본의 의학자 후쿠다 미노루는 엉덩이의 꼬리뼈 윗 부분을 '행복 존'으로 부른다. 이 곳을 마사지하면, 성기능이 강화돼 부부 만족도가 높아지고 전신 건강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꼬리뼈 위쪽을 누르면 딱딱한 부위가 있다. 이를 천골(薦骨)이라고 한다. 천골은 골반을 구성하는 뼈로, 허리뼈와 꼬리뼈를 잇는다. 여기에는 자궁이나 고환 등 생식기와 연결되는 신경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 부위에 '족태양방광경(足太陽膀胱經·머리에서 발끝으로 이어지는 몸속 경락)'의 '상료·차료·중료·하료·회양'이라는 경혈이 있는 것으로 본다. 이 경혈은 생식 기능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천골을 자극하면 성기능이 강화되는 것이다.

천골을 자극하려면 엉덩이 약간 위쪽(골반 높이)부터 꼬리뼈가 있는 곳까지 마사지하면 된다. 상체의 뜨거운 기운이 하체로 내려오고, 하체의 찬 기운이 위로 올라간다. 몸속의 기와 혈을 잘 순환하게 해 전신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자율신경계 중 부교감신경(심신 안정을 담당)도 천골에 많이 분포해 있다. 잠들기 전에 이 부위를 마사지하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행복 존 마사지는 하루에 3~5회씩 중간 세기로 5~10분 하면 된다. 너무 세게 하면 오히려 교감신경이 자극을 받아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손가락으로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리듯 하는 게 좋다. 족태양방광경이 원래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성질이 있다. 이런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마사지도 위에서 아래로 해야 하는 것이다.


한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