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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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리더 RM이 일본 체류 중 금연 구역에서 담배를 피웠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사진=뉴스1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31)이 일본 체류 중 금연 구역에서 담배를 피웠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지난 22일(현지시각)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 보도에 따르면 RM이 최근 도쿄 시부야 일대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지며 길거리와 빌딩 복도 등 금연 구역에서 흡연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당시 건물에는 별도의 흡연 구역이 없었으며, RM 일행은 금연 표시가 명확한 복도 등에서 흡연한 것으로 전해진다. 매체는 특히 RM이 경비원의 주의를 무시한 채 흡연하고, 담배꽁초를 그대로 버리고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팬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흡연 자체보다 장소가 문제”라며 공공장소 에티켓을 지적한 반면, 공연 이후 사적인 동선을 추적한 보도 방식이 과도한 사생활 침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RM과 소속사 하이브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다.

흡연은 니코틴을 비롯해 70종 이상의 발암물질과 7000여 종의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크롬, 카드뮴 같은 중금속과 아세톤, 아세트산 등 독성 물질도 다수 포함돼 있어 폐암·후두암 등 각종 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 만성 호흡기 질환, 임신 합병증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문제는 흡연자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위험에 노출된다는 점이다. 비흡연자가 타인의 담배 연기를 흡입하는 ‘간접흡연’ 역시 직접흡연 못지않은 수준의 건강 위해를 일으킬 수 있다. 간접흡연은 흡연자가 들이마셨다 내뿜는 주류연과 담배 끝에서 발생하는 부류연으로 구성되는데, 이 중 약 80%가 부류연으로 알려져 있다. 부류연은 저온에서 생성돼 주류연보다 유해 물질 농도가 더 높아 상대적으로 더 위험하다. 이런 간접흡연은 폐암 위험을 최대 30%까지 높이며, 심장 질환과 뇌졸중 등 치명적인 심혈관계 질환 발생에도 영향을 미친다.

실제 미국 웨이크 포레스트대 의과대학 연구팀이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1만1219명을 분석한 결과, 간접흡연에 노출된 비흡연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부전 위험이 3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트라비스 스키피나 박사는 “직·간접흡연은 체내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이는 모든 신체 조직에 영향을 미쳐 심장 주변 혈관도 손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어린이는 간접흡연에 더욱 취약하다. 면역 체계와 장기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간접흡연에 노출될 경우 영아돌연사증후군, 중이염, 폐렴, 기관지염, 천식 악화 등 다양한 질환 위험이 증가하며, 성장과 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