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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에 두루 이롭다는 견과류를 먹을 땐 한꺼번에 많이 사두지 않는 게 좋다. 잘못 관리하면 발암물질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상계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가 유튜브 채널 ‘인제대학교 백병원’을 통해 주의를 당부했다. 박현아 교수는 “견과류를 버리기가 아깝다면서 냉동실에 계속 넣어두었다가 꺼낸 뒤, (견과류) 쩐내를 날리려고 볶는 경우가 있는데 소용없다”면서 “기름은 한번 산패되면 끝이다”라고 말했다.

견과류를 상온에 오래 두면 습기와 산소에 노출되어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다. 특히 아스페르길루스라는 곰팡이가 문제다. 이 곰팡이가 독소 아플라톡신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아플라톡신은 B1, B2, G1, G2 등의 종류가 있다. 이중에서 B1은 국제암연구소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되어 간암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는 가열이나 세척으로 분해되지 않는 독소로 위험하다.


상온 보관하던 견과류가 지방 산화되면서 쩐내가 나고 쓴맛이 돌면 이미 산패가 진행되어 독소가 생성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즉시 폐기해야 한다.

견과류를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서는 공기, 빛, 열을 차단하는 게 관건이다. 기본적으로 냉장 보관을 하고, 불가피하게 장기 보관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밀폐용기에 넣어 공기를 완전히 뺀 상태로 냉동실 안쪽에 둔다. 그런 뒤 한 달 정도 먹을 분량만 꺼내어 냉장실에 보관한다. 

한편 견과류는 불포화지방산과 오메가3가 풍부해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고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비타민E를 비롯한 항산화 성분도 풍부해 면역력 강화와 뇌 기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김경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