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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30대 남성이 치료받지 않은 매독으로 전신 증상과 시력 이상까지 겪은 사례가 보고됐다./사진=큐레우스
한 30대 남성이 매독을 치료하지 않고 놔뒀다가 전신 증상과 시력 이상까지 겪은 사례가 보고됐다.

미국 플로리다대 의과대학 잭슨빌 캠퍼스 내과 의료진에 따르면, 37세 남성이 전신에 퍼진 발진과 눈 통증을 호소하며 내원했다. 그는 몇 달 전 성기 부위에 궤양이 생긴 뒤 점차 증상이 퍼졌다고 전했다.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까지 나타나 병원을 찾은 것이다.

각종 검사 결과, 그는 매독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피부 발진과 림프절 비대, 눈 염증 등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 2기 매독이 전신으로 퍼진 상태인 것으로 진단했다. 남성은 최근 6개월간 성관계 중 콘돔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았고, 당시 매독 판정을 받았지만 항생제 알레르기로 치료받지 못했다.

의료진은 “치료받지 않는 사이 병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여러 장기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후 남성은 페니실린 등 항생제 치료를 받았고, 다행히 대부분의 증상이 호전됐다. 의료진은 “매독이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예상보다 빠르게 전신으로 확산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고 말했다.


매독은 ‘Treponema pallidum’이라는 균에 의해 발생하는 성병으로, 성관계로 인해 주로 전파된다. 매독은 크게 1, 2, 3기로 나뉜다. 1기 매독 주요 증상은 통증 없는 단일 궤양으로 주로 생식기에 나타난다. 2기 매독 단계에서는 주로 통증이 나타나고 증상이 여기저기 다발적으로 생기며 발진이 동반될 수 있다. 3기 매독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문데, 이때는 다양한 장기에 손상이 발생한다.

매독에 감염된 환자의 혈액과 체액은 다른 사람이나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격리해야 한다. 만약 매독 환자와 성적으로 접촉했거나 혈액 및 체액 등에 노출됐다면 검사를 받고 치료받아야 한다.

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21일 게재됐다.


이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