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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극심한 날에는 몸을 움직이는 게 도움이 된다. /클립아트코리아
스트레스는 우울장애나 불안장애 등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체내 염증 반응을 유발해 세포를 손상시키고 노화를 촉진한다. 일상 속에서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해야 전신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스페인 정신신경면역학자 마리아 후아레스에 따르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날에는 몸을 움직이는 게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체는 본능적으로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 노르아드레날린 같은 호르몬을 분비해 각성 상태를 유지하고, 근육을 긴장시키며 혈압을 높인다. 이러한 현상을 ‘투쟁-도피 반응’이라고 한다.

마리아 후아레스는 “스트레스 수준이 높아지면 우리 몸은 경계 상태에 들어가 싸우거나 도망칠 준비를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신체 활동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많아 비상 매커니즘을 활성화할 뿐 에너지를 방출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즉 투쟁-도피 반응으로 인해 체내에 축적된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긴장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럴 때 할 수 있는 것은 폭발적인 에너지를 이용해 신체를 움직이는 것이다. 마리아 후아레스는 점프, 달리기, 계단을 빠르게 오르는 등 짧고 강렬한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했다.

미국 메이요클리닉에 따르면, 거의 모든 형태의 운동은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특히 유산소나 하이킹 등의 신체 활동은 베타 엔도르핀이라는 뇌 화학물질의 생성을 유도해 행복감을 높이고 통증을 줄여준다. 또 운동하는 동안에는 오로지 몸의 움직임과 호흡에만 집중하게 돼 마음이 차분해지고, 신체의 긴장을 풀 수 있다. 스트레스나 우울, 불안으로 인한 수면 장애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오래 운동하기 어렵다면 10분씩 여러 번 걷거나, 잠깐 시간을 내 스트레칭이나 스쿼트, 팔굽혀펴기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고강도 운동을 30~60초 동안 짧게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단, 오랫동안 운동을 하지 않았거나 건강상 우려가 클 경우 먼저 전문가와 상담하는 게 좋다. 


김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