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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가물 없이 만든 팝콘은 식이섬유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건강에 좋다. /클립아트코리아
배가 고프거나 집중력이 떨어질 때 단 음식을 과하게 섭취해서는 안 된다. 혈당 스파이크로 인해 심한 피로감이나 졸음이 올 뿐 아니라 당뇨병, 비만,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팝콘을 먹는 게 도움이 된다.

팝콘은 가공되지 않은 통곡물로 만들어진다. 첨가물 없이 옥수수로만 만든 팝콘은 식이섬유 함량이 많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팝콘 100g에는 13g의 식이섬유가 들어있다. 이는 오트밀(10g), 바나나(2.6g)보다 많은 양이다. 식이섬유는 탄수화물 소화를 늦춰 혈당이 완만하게 오르도록 하고, 포만감이 오래 유지되도록 해 과식을 막는다. 또 장 미생물의 먹이가 돼 미생물 다양성을 높이고, 장내 균형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팝콘 껍질에는 항산화 물질인 페룰산 등 폴리페놀 함량이 풍부하다. 미국 스크랜튼대 화학과 연구팀의 조사 결과 팝콘 속 폴리페놀의 98%가 껍질에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옥수수에 열을 가해 튀기는 과정에서 폴리페놀의 항산화 효능이 줄어들지는 않았다. 페룰산은 비만과 대사증후군 관리에 도움을 준다. 강력한 항산화와 항염 효과로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의 손상을 억제하고, 혈관을 보호한다. 유해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 건강한 혈압을 유지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다만 영화관에서 파는 팝콘은 칼로리가 높고 염분이 과해 혈당 수치에 악영향을 준다. 서울시 식품정책과 조사 결과 팝콘 대용량 기준 열량은 629.4~1109kcal, 나트륨 함량은 200.5~1144.8mg였다. 대용량 팝콘 1개와 콜라 2잔을 먹을 경우 1인당 섭취하는 평균 당류 함량이 72.4g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에 섭취하는 당분의 총량을 전체 열량의 10% 미만으로 제한할 것을 권고한다. 2000kcal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일일 당류 섭취 상한선은 50g이다. 나트륨은 2000mg 이하로 섭취해야 한다.

팝콘은 버터나 소금, 설탕, 캐러멜 등을 넣지 않은 제품을 고르거나 첨가물이 없는 옥수수 알갱이를 직접 튀겨 먹는 게 좋다. 카놀라유나 올리브유를 팬에 소량 붓고 튀기거나 기름 없이 에어 프라이어를 이용해 튀겨도 된다. 이렇게 만든 팝콘은 1~2컵(30~50g) 내외로 섭취하는 게 좋다.


김보미 기자